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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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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인사이드)청소년 10명 중 3명, 주 3회 이상 편의식품 섭취

2021-04-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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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등 청소년 10명 중 3명이 주 3회 이상 라면·김밥·햄버거 등 편의식품을 섭취한다고 합니다. 잠이 부족하거나 우울감이 있는 청소년이 편의식품을 선호했는데요.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중·고생 등 청소년 10명 중 3명이 주 3회 이상 라면·김밥·햄버거 등 편의식품을 섭취한다. 편의점 앞. 사진/뉴시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수원 영덕고 이지현 교사팀이 질병관리본부의 2019년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에 참여한 중고생 5만7303명의 편의식품 섭취 실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이 연구에서 주 3회 이상 편의식품 섭취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전체의 29.3%였습니다. 이는 2017년의 26.0%보다 약간 증가한 수치인데요.
 
이 결과는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이 2009년 12.1%→2018년 21.4%, 주 3회 이상 탄산음료 섭취율이 2009년 24.0%→2018년 37.0%로 높아졌다는 2018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와 일맥상통합니다.
 
이 교사팀은 "전국의 편의점 수 증가, 편의점에서 제공하는 편의식품의 다양화, 과도한 학업으로 인한 식사 시간 부족, 영양보다 자극적이고 맛있는 음식을 선호하는 국내 청소년의 특성을 고려하면 중고생의 편의식품 이용률은 앞으로도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편의식품 섭취율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1.3배 높았습니다. 주로 사 먹는 편의식품의 종류도 성별로 달랐는데요. 남학생은 끼니를 대신할 수 있는 도시락류나 가공육류·밥류, 여학생은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과자·유제품을 선호했습니다.
 
우울감에 사로잡힌 청소년의 편의식품 섭취율은 우울감이 없는 학생의 1.2배였습니다. 잠이 부족해도 편의식품 섭취율이 1.4배 높았는데요. 이는 수면이 식욕 조절 호르몬인 렙틴과 그렐린 분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잠이 부족하면 체내에서 렙틴(식욕 억제 호르몬)의 분비량은 줄고, 그렐린(식욕 촉진 호르몬)의 분비량은 늘어납니다. 이에 따라 청소년이 편의식품의 다수를 차지하는 고탄수화물·고열량 식품을 더 자주 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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