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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채널 다양화 무기로 '인구 대국' 공략 나선 삼성 플러스 TV

인도·브라질에 서비스 출시·확대…게임·과학·스포츠 등 27개 채널 제공

2021-04-0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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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채널형 무료 비디오 서비스 '삼성 TV 플러스'로 인구 대국 인도와 브라질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내세운 무기는 다양한 채널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현지에 삼성 TV 플러스 출시를 발표했다. 2017년형 이상의 삼성 스마트 TV 소비자들은 이제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인데 이 서비스는 이달 내 출시된다.
 
삼성 TV 플러스는 앱 또는 셋톱박스를 통해 인터넷만 연결하면 영화·드라마·예능·뉴스·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채널형 무료 비디오 서비스로 지난 2015년 처음으로 선보인 후 꾸준히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왔다.
 
이번에 삼성은 뉴스, 라이프스타일, 기술, 게임, 과학, 스포츠, 음악, 영화 등 27개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글로벌·현지 채널을 내세워 인도 소비자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는 물론 현지 젊은 세대들이 흥미롭게 생각하는 콘텐츠 등을 고려한 포석이다.
 
삼성전자 인도법인 관계자는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들은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텔레비전과 스마트폰은 정보뿐만 아니라 오락의 중심이 됐다"며 "우리는 소비자들이 훌륭한 미디어 콘텐츠를 매우 중시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것이 우리가 인도에 삼성 TV 플러스는 내놓은 이유"라고 밝혔다.
 
삼성 TV 플러스 소개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이번에 인도까지 범위를 넓히면서 현재까지 삼성 TV 플러스는 미국, 캐나다, 한국,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호주, 브라질, 멕시코 등 14개국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삼성은 인도뿐만 아니라 이미 삼성 TV 플러스를 내놓은 브라질 시장에 채널 3개를 추가하며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나섰다. 이번에 추가한 채널은 국제뉴스, 클럽문화, 아프리카 관련 내용으로 현지의 다양한 수요에 맞추기 위해 꾸려졌다.
 
지난 2월 멕시코에 삼성 TV 플러스를 출시했던 삼성은 최근 많은 인구를 가진 신흥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모습이다. 인도는 인구가 14억여명(세계 2위)에 달하는 인구 대국이고 브라질과 멕시코도 각각 2억1000만여명(세계 6위)과 1억3000만여명(세계 10위)의 인구를 자랑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테이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2월까지 2220만여명이었던 인도 OTT 유료 가입자는 7월 2900만여명으로 5개월 만에 무려 약 700만명이나 늘었다. 특히 전역 봉쇄 직후인 지난해 4월에만 500만명이 늘어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OTT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의 이번 인도 출시는 이러한 배경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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