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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박영선, 오세훈 겨냥 "'용산참사' 망언 끔찍"

오, 관훈토론서 "과도한 폭력행위 진압 위한 경찰 투입 사건"

2021-04-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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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의 용산참사 당시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끔찍한 망언'이라며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다.
 
1일 이낙연 민주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용산참사는 한겨울에 삶의 터전을 잃은 철거민들을 강제로 쫓아내는 과정에서 일어난 비극"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오 후보가 관훈토론회에서 2009년 자신의 서울시장 재임 당시 일어난 용산참사에 대해 "과도하고 부주의한 폭력 행위 진압을 위한 경찰력 투입으로 생겼던 사건"이라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오 후보는 당시 재개발 인·허가를 총괄했던 서울시장이었다"며 "책임을 느끼고 반성하기는커녕 그런 이야기를 했다니 듣고도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의혹에 대한 거짓말도 모자라 시대와 시민의 아픔에 또 다시 상처를 준 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오 후보는 기억 앞에 겸손할 게 아니라 우선 사람 앞에 겸손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시장이 되면 임기 1년 안에 속도전으로 재건축·재개발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용산참사를 불러온 그 야만의 시대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것인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덧붙였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도 이날 서울 용산구 용산도시기억전시관을 방문해 "10년 전 실패한 시장에서 단 하나도 변화된 게 없는 본인의 생각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특히 영세상가 상인들의 사정을 무시한 채 밀어붙이기식 재개발을 추진했던 시장으로 현재 반성적 인식이 심각하게 결여됐다"며 "언어폭력"이라고 했다.
 
또 "그 당시 난폭한 시정과 오 후보에 대한 기록이 이곳에 남아 있다"며 "시민 목숨이 안중에도 없는 섬뜩함, 무자비한 공권력을 투입한 안일함(이 있었다). 6분의 희생자가 있었고, 20여 분의 부상자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서울 양천구 목동오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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