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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새나

(톱픽리포트)SK텔레콤, 주가 30만원 시대 열릴까

2021-03-31 06:00

조회수 :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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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1984년 4월 설립돼 1989년 11월 상장된 국내 1위 이동통신사업자입니다. 2020년 매출액은 18조6233억원(+5.0% y-y)으로 주요 수익원 비중은 MNO수익 약 63.0% 및 자회사 수익 약 37.0%로 구성돼 있습니다. 본업인 통신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자회사를 통한 비통신 사업의 확장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지난 수년간 투자한 자회사의 가치가 이제 본격적으로 반영될 시점이라며, 분할 이벤트만으로 주가 상승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업종 Top-pick 추천,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4만원으로 상향했습니다.

SK텔레콤 주주는 손해 볼 것이 없는 장사
 
SK텔레콤의 인적분할은 SK텔레콤의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와 ICT 사업의 성장성을 원하는 투자자들을 동시에 흡수할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현재 저평가돼 있는 SK텔레콤의 자회사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는 기회가 될 것이고, 이에 따라 현재 SK텔레콤의 주주 가치가 상승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25일 SK텔레콤 주주총회에서 박정호 CEO는 머지않은 시점에 지배구조 개편을 진행할 것으로 언급했습니다. 당사는 5월 중 구체적인 발표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하며 연내 분할과 재상장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분할 이후 SK텔레콤의 합산가치는 27.3조원으로 현재 시가총액보다 높아질 전망입니다. SK텔레콤의 통신사업 13.7조원(무선사업+SK브로드밴드+자사주)과 SK텔레콤홀딩스 13.6조원(NAV 대비 50% 할인 적용)으로 현재 SK텔레콤의 시가총액 20.5조원보다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신서비스 산업이라는 이유로 PER 10배에 갇혀 인정받지 못했던 자회사 SK브로드밴드, ADT캡스, 11번가, WAVVE,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의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는 시점이 될 것입니다.
 
주주가 선택할 수 있는 인적분할은 주가에 긍정적 이벤트
 
주주에게 지분 소유에 대한 선택권을 제공하는 인적분할은 물적분할에 비해 주가에 긍정적 이벤트입니다. 최근 강해지고 있는 ESG와 소액주주에 대한권리를 감안하면 SK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인적분할은 주가에 긍정적 회사별로 상황은 조금씩 다르지만 지난 몇 년간 인적분할을 진행한 대림산업(2.9조원→3.6조원), 현대산업개발(3.5조원→4.4조원), 현대중공업(12.5조원→16.8조원)의 사례를 보면 분할 이후 재상장 첫 날 합산 가치가 상승했습니다. 
 
특히 DL의 경우, 분할 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케미칼 사업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으면서 주가가 많이 상승했고, 이러한 사례를 감안할 때 SK텔레콤홀딩스는 분할 이후 보유한 자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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