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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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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 바잉' 분위기 '주춤'…부동산 시장 안정화?

2021-03-29 22:00

조회수 : 1,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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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말대로 부동산 시장이 다시 안정화를 되찾는 것인가. 최근 부동산 시장 관련 각종 지표를 살펴보면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정부는 드디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자평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라고 평가절하하고 있다. 과연 누구 말이 맞는 것인지 의구심이 높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몇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하락과 보합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주 0.01%포인트 상승했지만, 하락장 대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수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국 매매가겨지수는 물론 서울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매가격지수 하락은 전세가격지수가 하락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 분위기 하락은 최근 매매건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주택 시장 전체는 물론 아파트 매매건수도 급락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반전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218696건으로 기록한 전국 주택 거래건수는 지난 1월 14만7062건으로 하락했고, 2월에는 14만1764건으로 떨어졌다.
 
이에 정부는 지난 2월 4일 25번째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드디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자평한다. 사실 25번째 발표에서 현금 청산 논란 등으로 주택 매수세가 하락한 것은 사실이다. 여기에 최근 공시지가 급등으로 세금 폭탄을 우려한 수요자들이 주택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반면, 전문가들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주택 매수세가 하락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하락보다는 단순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눈치 보기 시장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3월 등 다시 봄이 찾아오면 부동산 시장에도 활기가 돌 것으로 전망한다. 부동산 불패 신화를 꺼지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문제는 하락장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부동산 쏠림 현상이다. 우리 사회는 부동산과 주식이 아니면 사람들과 만나서 할 이야기 없는 사회를 살고 있다. 생산적인 대화까지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친한 사람들과 모여도 부동산과 주식 말고 이야기할 거리가 없다는 점은 문제 사회라고 없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 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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