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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안나

하루 앞둔 금호석화 주총…박찬구vs박철완 표대결 양상은

2021-03-25 19:18

조회수 : 1,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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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조카 박철완 상무 사이의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금호석화의 
정기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상무의 공개적인 반기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상황입니다

주총에서의 표대결이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그동안 양측은 '표심잡기' 작업에 열을 올려왔는데요,
어느정도는 승패의 윤곽이 드러난 상황입니다

바로 2대주주인 '국민연금'의 결정 때문인데요

국민연금은 주총을 이틀 앞두고 
박철완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에는 찬성하는 한편,
해당 안건을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서는
사실상 박찬구 회장의 손을 들어주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앞서 국민연금 외에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의 
의견은 갈라졌습니다

글로벌 최대 의결권 자문사 중 하나인 ISS는 
박찬구 회장 측 의안 전체에 찬성표를 권고했고,
서스틴베스트는 박철완 상무의 의안을 100% 지지했습니다
글래스루이스는 의안별로 찬반의견을 다르게 제안했습니다

국내에서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박찬구 회장의 의안을 대부분 긍정 평가했고,
대신경제연구소는 박철완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권과
박찬구 회장의 사외이사 후보안에 
각각 찬성 의견을 냈습니다.

현 시점에서는 박찬구 회장 측에 
유리한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다만 박철완 상무 측에서는 
27%대의 외국인투자자, 22%대의 국내 소액투자자의
의결권에 기대를 걸어볼 수는 있겠습니다

금호석화가 이번 주총에서 전자투표제를 도입하지 않은만큼,
하루 뒤 있을 주주총회 현장에서의 
소액주주들의 참석율과 의결권 위임률 등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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