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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임용 소공연 수석부회장 “차기 회장 선거 예정대로 진행…법원 판결에 이의 신청할 것”

"총회 절차에 중대한 하자 없어…통지 주기적으로 해"

2021-03-2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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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춤판 워크숍’ 논란으로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직에서 탄핵 당했던 배동욱 회장이 최근 업무에 복귀한 가운데 그동안 회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김임용 수석부회장은 내달 8일 예정된 차기 회장 선거를 예정대로 치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수석부회장은 25일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법원이 탄핵 당시의 임시총회 부분만 효력정지 신청을 받아준 것이고, 탄핵 이후 결정된 사안들에 대해선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판결문에 나와 있기 때문에 다음달 임시총회와 차기 회장 선거를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지난해 배 회장이 소공연 탄핵 총회에 절차상 문제가 있다며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인 바 있다. 재판부는 소공연이 임시총회 소집을 알리는 과정에서 배 회장에게는 기존에 사용하지 않는 이메일로 통지하는 등 고의로 통지를 누락했고 소명의 기회도 부여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김 수석부회장은 법원의 판결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총회 절차상 문제를 몇 가지 지적했던데 중대한 하자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면서 “매달 주기적으로 통지를 하고 있는데 재판관이 그렇게 해석해 우리로선 아쉬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번 법원 판결과 관련해 법적 대응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 수석부회장은 “이의신청도 하고 충분한 근거 자료가 있기 때문에 낼 수 있는 자료는 다 제출할 것”이라면서도 “이 외에도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상의 중에 있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배 회장의 임기는 오는 29일까지다. 회장직에 복귀는 했지만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많이 없는 셈이다. 김 수석부회장은 “배 회장 본인은 명예롭게 퇴진하게만 해달라고 얘기한거 같던데 자기 잘못을 시인하고 물러나는게 명예로운 것 아니겠느냐”면서 “직원들도 등을 돌린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결재 사인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차기 소공연 회장 선거에는 오세희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중앙회장이 단독 입후보했다. 단독 입후보의 경우 의결권이 있는 정회원 과반수 참석과 투표를 통해 과반수 찬성을 얻게 되면 회장에 당선된다.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수석부회장.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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