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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새나

(톱픽리포트)메타버스 춘추전국시대

2021-03-18 06:00

조회수 : 1,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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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의 시대가 열리면서 가상 공간에서 현실의 삶을 살아가는 일은 더 이상 영화 속의 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메타버스는 하나의 산업이라기 보다는 인류의 생활 양식을 바꾸는 새로운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게임 부문에서 다양한 초기 메타버스 성공사례가 출현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고, 팬데믹 이후 가속화된 인프라(5G, VR/AR)의 발달과 함께 고도화된 서비스들의 등장은 단지 시간의 문제입니다.
 
게임 vs 플랫폼(SNS) - 메타버스 전쟁의 서막
 
우리는 게임과 플랫폼(SNS)의 대결구도에 주목합니다. 초기 메타버스 시장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향후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제한된 사용자의 시간을 두고 경쟁한다는 점에서 콘텐츠와 플랫폼 간의 줄다리기는 이미 다양한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경계가 흐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게임은 플랫폼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른 콘텐츠 대비 높은 잠재력을 지닐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타버스 수혜주를 찾아라 - 우주(Universe)는 무엇으로 구성될까?
 
메타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 그 자체입니다. 좁은 의미의 게임, SNS를 넘어서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데 필요한 대부분의 산업으로 확장이 가능합니다. 광고, 엔터테인먼트, 결제, 블록체인은 물론이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VR/AR테마의 부활도 빠질 수 없습니다. 결국 한발만 걸치면 전부 다 엮이는 상황으로, 집중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을 선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메타버스 글로벌 대표 기업 10선
 
로블록스(RBLX US) | 메타버스를 평정할 초통령의 등장
로블록스는 Z세대가 열광하는 게이밍 소셜 플랫폼입니다. 레고 모양의 아바타와 함께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코딩 없이 직접 제작한 게임을 업로드 해 수익화가 가능합니다. 일종의 게임 버전 유튜브인 셈으로 친구들과 친목을 다지는 SNS 기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가장 진화된 형태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동사의 행보에 주목해 봅시다.
 
유니티 소프트웨어(U US) | 메타버스 대표기업 두둥등장!
유니티 소프트웨어는 유니티 게임 엔진으로 유명한 서드파티 게임 개발용 소프트웨어 기업입니다. 게임엔진으로 출발했지만 유니티의 솔루션은 게임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산업군 내 3D 콘텐츠 제작에 활용됩니다. 변화하는 게임 산업 트렌드와 게임 외 산업 확장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메타버스 시대 중립적 지위의 개발 툴 모멘텀을 기대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US) | 메타버스의 멀티플레이어
마이크로소프트는 2014년 마인크래프트를 확보하며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마인크래프트는 역대 가장 많이 팔린 비디오 게임으로 월 활동 유저는 1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또 게임 뿐 아니라 MR 글래스 홀로렌즈, 클라우드 플랫폼 Azure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혜가 전망됩니다.
 
텐센트 (0700 HK) | 글로벌 메타버스 세계의 절대강자
텐센트는 글로벌 게임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메타버스 시대의 확실한 승자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의 양대 축인 ‘콘텐츠/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이코노미를 구축했고, 2016년부터 VR 기기 출시로 하드웨어 영역도 준비해왔습니다. 향후 게임의 플랫폼화에 따라 라이브 스트리밍, 핀테크, 클라우드 등 전 사업부의 수혜가 기대됩니다.
 
페이스북(FB US) | 원조 메타버스 맛집
페이스북은 VR을 시작으로 메타버스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보여 왔습니다. SNS 사업과의 시너지, 기존 OS에서 벗어난 독자적 생태계를 꿈꾸며 장기 로드맵을 구축했습니다. 오큘러스로 대표되는 하드웨어 전략이 결실을 거두기 시작한 만큼 소프트웨어(호라이즌, 인피니트 오피스) 생태계 확장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엔비디아(NVDA US) | 메타버스 시대가 오고 있고, NVIDIA는 준비되어 있다
NVIDIA는 메타버스를 강조하는 대표 기업 중 하나입니다. 게임 부문의 모멘텀이 부각되지만, 동사가 집중하고 있는 것은 컴퓨팅 그 자체입니다. Omniverse라는 오픈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 개발자들이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를 오가며 가상 세계에서 협업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는 결국 NVIDIA 생태계의 확장으로 연결될 것입니다.
 
스냅(SNAP US) | Z세대와 밀레니얼을 등에 업은 카메라 기업
이미지 및 동영상 공유 앱 스냅챗을 보유한 스냅은 프라이빗한 소통을 원하는 젊은 층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스냅챗 세대라 정의되는 밀레니얼과 Z세대는 향후 메타버스 산업에서도 주요 소비층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AR렌즈를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하드웨어 부문의 노력을 고려하면 AR 산업 내 스냅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페이세이프(비상장) | 온라인 카지노계의 Paypal
iGaming 및 온라인 게임 분야에 특화된 글로벌 결제기업입니다. 사업구조는 1) 전자지갑, 2) eCash, 3) 결제 프로세싱으로 구성되며 전자지갑은 글로벌 2위, eCash는 글로벌 1위입니다. 메타버스 시대와 함께 관련 파트너사 증가가 기대됩니다. 향후 스포츠 베팅의 언택트화와 온라인 카지노 성장에 따른 마진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NAVER(035420 KS) | 네이버의 메타버스, 제페토가 뜬다
네이버는 2018년 10대를 위한 한국판 멀티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출시했습니다. 출시 2년만에 2억명에 육박하는 글로벌 이용자가 다운로드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아이템 판매, 브랜드 광고 판매 등 본격적으로 수익 모델을 확대할 계획임에 따라 수익성 개선도 기대됩니다.
 
빅히트(352820 KS) | 메타버스로 무대 영역 확장
빅히트는 포트나이트 ‘파티로얄’을 통한 뮤직비디오 공개, AR 아바타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제트 등에 대한 투자, 아티스트의 아바타 캐릭터 공개 등과 함께 메타버스의 영역으로 발빠르게 확장했습니다. 강력한 아티스트 라인업에 ‘위버스’의 플랫폼 영향력 확대로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이익 증대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사진/뉴시스
출처 -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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