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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소상공인 긴급특별보증 2조원까지 확대"

중기중앙회, 서울시 중기·소상공인 현안과제 전달

2021-03-10 15:06

조회수 : 2,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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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중소기업·소상공인 업계를 만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시장에 당선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시 소상공인을 위해 금융지원 문턱을 낮추는 한편, 긴급경영안정특별보증을 2조원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0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방문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게 중소기업·소상공인 현안 정책과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 후보와 이낙연 선대위원장, 김경만 중소기업특별위원장, 강선우 의원 등을 비롯해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권혁홍 중기중앙회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바 있는 박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친정에 온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소상공인, 중소기업과 벤처, 스타트업계와 친하고 이를 가장 잘 이해하는 후보가 누구냐"고 말해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박 후보는 "소상공인 금융지원에 대한 문턱이 높다"면서 "서울시장이 되면 대출문턱을 확실하게 낮추고 긴급경영안정특별보증을 2조원까지 확대해 자금난 물꼬를 트겠다"고 강조했다. 
 
현안 과제에서 가장 시급한 것으로는 서울형 급여보호프로그램 마련이 거론됐다. 이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직원 급여비용을 지원해주는 것으로, 현재 미국에서 시행 중이다. 이날 박 후보를 만난 소상공인들은 업장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 상황이더라도 위기극복을 위해선 일정 수준의 인력이 필요한 만큼 이들의 인건비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정부의 재난지원금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 업종에 대한 서울시 차원의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는 노란우산공제의 가입장려 지원대상을 확대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해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이같은 업계 현안과 관련해 박 후보는 "항공업, 여행업계 등에서 (재난지원금)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시장이 되면 보완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리에 함께 한 이낙연 선대위원장 역시 재난지원금과 관련, 사각지대에 대해 공감하며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매출이 나빴다가 좋아진 곳은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데 이것이 과연 정의로운가"라며 "보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가 할 일을 놓치지 않도록 (재난지원금에 대해) 예결위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 △서울시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계획 수립·반영 △협동조합 기능활성화 위한 공동사업 매칭 지원 △중소기업 산업안전 및 보건 시설 설치·교체 등 지원 △시민과 상권 활성화 위한 용산복합문화공간 조성 △미래 자동차 애프터마켓 복합단지 구축 등의 건의도 이어졌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로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경영을 이어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하루 빨리 위기를 극복하고 코로나 이후를 대비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공감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을 많이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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