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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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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후보 토론평가, 무엇이 문제인가

2021-03-01 02:00

조회수 :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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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이언주·박성훈 협공에도 승리 '토론 4전 전승'"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맞수토론 '3전 전승'"
 
요즘 국민의힘 토론이 끝나면 심심지 않게 나오는 기사 제목이다. 일반적으로 토론이 종료된 뒤에는 승패를 결정하지 않지만 최근 국민의힘에서는 토론 평가를 통해 후보의 승리 여부를 발표하고 있다.
 
이는 국민의힘이 야심차게 준비한 '맞수토론' 평가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당원·비당원으로 구성된 1000명의 토론 평가단을 운영하고 있다. 평가단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토론이 끝나면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평가를 하고 공관위는 승자를 발표한다. 서울시장 경선의 경우 총 4차례 맞수토론에서 나경원 후보는 4전 전승, 오세훈 후보는 2승2패를 기록했다.
 
오신환(왼쪽부터), 나경원, 오세훈, 조은희 예비후보가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3차 맞수토론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일각에서는 토론 평가단이 지역 당협위원장들이 50명씩 추천해 구성된 평가단이다 보니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당초 토론 평가단은 전국 당협위원회에서 시민과 당원을 적절히 배분해 여론을 최대한 반영해 구성하기로 돼 있는데 무작위 ARS를 통한 평가 답변일 경우 당원의 응답률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오세훈 후보는 '맞수토론'의 토론 평가단 구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오 후보는 "토론 평가단은 각 당협위원장이 50명씩 추천해 구성됐고, 여론 왜곡을 조장하고 있다"며 "사실상 '당원 평가단'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해체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일반 여론이 아닌 당원들의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한다는 것이다.
 
나 후보는 맞수토론에서 4전 전승을 거뒀다. 나 후보의 선전 이유에는 당 원내대표를 하는 등 이른바 '당심'에서 오 후보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국민의힘 공관위는 26일 오 후보가 공정성 등을 이유로 해체를 요구한 '토론 평가단'을 그대로 운영·유지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다. 다만 다음달 1일 마지막 토론의 경우 그 뒤 이틀(다음 달 2~3일) 동안 일반시민 여론조사가 있기 때문에 토론 평가단 운영을 하지 않기로 했다.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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