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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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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최상의 파트너"…커지는 LG전자 전장 기대감

마그나와 제휴로 글로벌 수주 확대 기대…애플 선택 가능성 관측도

2021-02-25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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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전장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마그나와 제휴를 통해 통합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의 협력이 확대될 것이란 점에서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디스플레이 등 계열사와의 협력까지 고려하면 애플 등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려는 빅테크 업체에도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올해 수년간의 적자행진을 마무리하고 흑자로 전환할 전망이다. LG전자 VS부문은 2015년 5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뒤 손실을 지속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60조원의 수주 잔고를 확보한 LG전자의 전장사업은 올해 마그나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더욱 확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지난해 말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와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LG전자와 마그나가 지분을 각각 51%, 49% 보유하게 되는 합작법인은 7월 공식출범할 예정이다.
 
마그나의 파워트레인 통합시스템 설계와 검증 등 엔지니어링 역량과 LG전자의 모터와 인버터 등에 대한 기술력 및 제조경쟁력은 시너지를 내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그나와의 협력은 LG전자의 고객군을 넓히는 데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 부문에서 글로벌 점유율이 높지만 단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는 약점으로 볼 수 있다"며 "마그나와의 제휴는 이를 보완해 다양한 전장부품을 통합 수주하고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글로벌 자동차업체와의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램프를 담당하는 ZKW도 역대 최대 수주 잔액을 확보했고 체코와 중국에 신규 사업장을 추가에 나서는 등 분위기가 좋다. LG전자가 2018년 인수한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 ZKW는 고휘도 LED 주간주행 램프와 레이저 헤드램프 등 차세대 광원을 탑재한 헤드램프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고 벤츠와 BMW, 아우디, 포르쉐 등에 헤드램프를 공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전장부문에서 경쟁력이 있는 계열사가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고 LG디스플레이는 벤츠 최고급 세단 S클래스 등에 P-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자율주행 핵심부품인 카메라와 라이다 등을 만든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LG에너지솔루션과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전장부품 계열사와 전략적 협업이 가능하고 효율적인 부품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최상의 파트너로 부각될 수 있다"며 "특히 애플과 같은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은 짧은 시장진입 준비 기간과 경쟁 구도 등을 고려할 때 파트너의 선택지가 많지 않다"고 내다봤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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