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규모는 전년 709억원 대비 501억원 개선됐다. 특히 2019년 10월 대주주 변경 이후 손해율 개선과 사업비율 안정화를 통한 보험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보험영업이익(2117억원)이 51.3% 개선됐다.
수익성과 신계약가치가 높은 장기보장성보험은 전년 대비 16.9% 성장한 매출 1조5009억원을 시현했고다. 장기저축성보험과 자동차보험의 매출을 전년 대비 각각 46.5%, 46.1%씩 축소해 보험 포트폴리오를 장기보장성보험 중심으로 건전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다만 전체 매출은 2조2344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감소했다. 장기보장성보험의 GA채널에서의 시장점유율은 2019년 4.9%에서 2020년 8.4%로 상승했다.
장기보장성보험의 신계약가치는 지난해 1분기 261억원에서 4분기 462억원으로 매 분기 높아져 1년간 총 1456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대비 170.1% 증가했다. 신계약가치의 질을 보여주는 신계약가치율 또한 22.8%에서 36.3%로 1년간 13.5%포인트 올랐다.
장기보장성보험의 우량 담보를 확대하고 자동차보험의 최적 규모를 찾는 노력을 통해 손해율은 2019년 96.5%에서 2020년 88.6%로 7.9%포인트의 개선을 이뤘다.
업무효율화를 통해 인건비와 일반관리비를 대폭 절감했으며 절감된 비용을 장기보장성보험 판매비 재원으로 활용해 2020년 전체 사업비율 22.5%을 기록, 2019년 대비 1.7%포인트 떨어뜨리는 성과를 거뒀다. 합산비율도 120.7%에서 111.1%로 9.6%포인트 감소했다. 보험영업 적자역시 4347억원에서 2117억원으로 개선됐다.
다만 3분기까지 978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나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항공기, 해외부동산 및 SOC 투자 자산에서 발생한 일회성 자산손상 1590억원을 4분기에 일시에 인식함으로써 한해 당기 기준 영업이익은 208억원의 적자 전환됐다. 투자이익 역시 2019년 대비 1816억원 악화됐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코로나로 인해 대규모 일회성 자산 손상을 인식했음에도 불구하고 업의 본질인 보험영업이익의 개선을 통해 적자폭을 전년 대비 대폭 축소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에도 내재가치 중심의 내실 경영을 지속 추진해 이날 함께 발표한 가이던스 영업이익(21년 1479억원, 22년 1618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손해보험CI. 사진/롯데손해보험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