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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

바이든발 에너지 패러다임 대전환

2021-01-3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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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되며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은 급등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파리 기후협약 재가입, 화석 연료 보조금 종료, 재생 에너지 사업 지원 등 에너지 대전환이었기 때문입니다.
 
취임 일주일 만에 바이든은 공약 이행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석유·가스의 새로운 시추를 금지하고 2030년까지 연안 수역 풍력발전을 두 배 증가시키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앞으로 미국이 세계적 대응을 주도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국제사회 영향력 회복에 나선다는 얘기죠.
 
 
사진/뉴시스
 
미국이 친환경 기조로 노선을 변경함에 따라 산업계도 변해야만 합니다. 환경을 이유로 수출입 제한이 가해지는 낭패를 피해야겠습니다. 미국이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업계는 미국의 변화를 주시해야 하죠. 
 
변화에 가장 발 빠른 모습을 보이는 건 자동차 업계입니다. 닛산은 2030년대까지, 벤틀리는 2026년까지 하이브리드 차와 전기차만 주요 시장에 내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GM과 볼보트럭도 전기차에 투자 중입니다.
 
정유업계도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나섰습니다. 세계 최대 석유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은 전기차 충전소를 10년 동안 7만개로 늘리고, 미국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11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일본 정유업계 1위인 이네오스도 호주의 재생 가능 에너지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입니다. 우리 정유업계도 신사업 투자 중입니다.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7개 기업이 도심 내 수소충전소 구축에 나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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