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일본에서 역대급 흥행을 거둔 애니메이션이 ‘코로나19’로 올스톱 된 국내 극장가 구원 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디즈니-픽사 ‘소울’도 밀어 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다.
28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27일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6만 6577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유료시사회 포함 누적 관객 수는 7만 6911명이다.
일본 인기 만화 ‘귀멸의 칼날’ 첫 번째 극장판 장편 애니메이션인 이번 작품은 일본 역대 흥행 1위 자리를 무려 19년 간 지켜 온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누르고 새롭게 정상에 올랐다. 이런 흥행력은 국내에서도 입소문이 퍼지면서 흥행력을 발휘 중이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불과 380개 스크린에서 1200회 정도 상영됐다. 하지만 경쟁작인 ‘소울’은 같은 날 1400개 스크린에서 4500회 정도 상영됐지만 일일 관객 동원 수에선 오히려 뒤졌다. ‘소울’은 같은 날 6만 3015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는 55만 9751명을 기록했다.
3위 역시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진홍의 수학여행’으로 1만 623명을 끌어 모았다. 4위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과 같은 날 개봉한 한국영화 ‘세자매’로 8791명을 동원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