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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삼성SDS, DX 솔루션으로 '포스트 코로나' 돌파구 찾는다

지난해 코로나 속 기업투자 부진에 IT서비스 실적 저조 전망

2021-01-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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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 사진/삼성SDS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삼성SDS가 디지털전환(DX) 사업을 앞세우며 올해 본격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에 나선다. IT서비스 분야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했지만, 최근 디지털뉴딜 정책 환경 속에서 정보기술(IT)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증권가는 지난해 삼성SDS의 연간 실적으로 매출 10조9098억원, 영업이익 8380억원을 예상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7% 증가한 수치지만 영업이익은 15.36% 줄 전망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 속 고객사의 IT 투자 감소로 IT서비스 부문 매출이 하락한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IT서비스와 물류를 핵심으로 나뉘는 삼성SDS의 사업 가운데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물류 매출이 IT서비스 매출을 넘어서기도 했다.
 
다만 코로나19를 계기로 DX를 추진하는 정부 정책이 힘을 받으면서 삼성SDS도 IT서비스 부문의 돌파구를 찾아 나서는 모습이다. 시스템통합(SI), 클라우드, 전사자원관리(ERP), 인공지능(AI)·데이터 분석 등 IT 솔루션을 활용한 DX 사업이 적극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신임 대표이사로 부임한 황성우 삼성SDS 사장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모든 기업과 기관은 지속해서 IT 기술을 활용한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며 "IT와 솔루션 기술을 통해 고객 변화에 기여하고, 변화에 의한 성과와 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사뿐 아니라 대외적인 환경 변화에 따른 외부 DX 분야에서 성장을 일구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황 사장은 삼성SDS 부임 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서 근무하며 기술 개발사업을 이끈 바 있다.
 
업계는 디지털뉴딜 정책 흐름에 맞물려 삼성SDS의 IT서비스 사업이 개선되고 물류 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3분기 좋은 성과를 거뒀던 물류 부문은 연말 삼성전자 물동량 증가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디지털 국가와 비대면 유망 산업을 위한 디지털뉴딜 정책을 추진하는 만큼 관련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삼성SDS에 사업 기회가 부여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진성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물류 부문의 지속 성장과 SI 부문의 개선이 동반으로 이뤄질 것"이라 예상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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