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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옵티머스 사모펀스 사건 수사 마무리 단계 가나

검찰, 김재현 대표·로비스트 4명 등 대거 기소 처분

2021-01-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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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올해 초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해 말까지 김재현 대표이사 등 관련자와 잠적한 1명을 제외한 로비스트 4명을 재판에 넘겼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옵티머스 사모펀드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언론인 출신 로비스트 손모씨를 변호사법 위반,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7일까지 다른 사람의 형사 사건을 무마하는 등의 명목으로 총 6억3000만원 상당을 받거나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손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오는 20일 예정됐던 첫 재판은 3월19일로 연기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7월22일 김재현 대표이사와 2대 주주인 대부업체 대표 이모씨, 등기이사인 윤모 변호사 등을 특정경제범죄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2018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공공기관 발주 관급공사 매출채권에 투자하겠다고 속여 약 2900명으로부터 약 1조2000억원을 편취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8월10일 유모 스킨앤스킨 고문을 특정경제범죄법 위반(사기·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사기,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이 가운데 약 3585억원을 편취한 범행에 공모한 혐의로 김 대표와 윤 변호사를 추가로 기소했다. 
 
이후 검찰은 지난해 11월25일 이번 사건과 관련한 핵심 로비스트 김모씨를 특정경제범죄법 위반(사기·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후 지난달 4일 또 다른 로비스트 신모씨를 특정경제범죄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씨와 신씨는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선박 부품 제조업체 해덕파워웨이의 임시주주총회와 관련해 상대로 소액주주 대표에게 제공할 금액을 부풀리는 등 김재현 대표를 속여 3회에 걸쳐 총 10억원을 편취하는 등 특정경제범죄법 위반(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14일 정영제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도 특정경제범죄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정 전 대표는 김 대표 등과 공모해 지난 2017년 6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펀드 투자금을 국채와 시중 은행채(AAA)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이나 정부 산하기관의 '확정 매출채권' 등에 투자할 것처럼 속여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기금 총 1060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를 받는다. 
 
박모 전 해덕파워웨이 대표이사와 오모 명성티엔에스 회장, 해덕파워웨이의 자회사 세보테크 강모 총괄이사도 특정경제범죄법 위반(횡령) 등 혐의로 지난해 11월30일 재판에 넘겨졌다. 해덕파워웨이는 2018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옵티머스에 총 300억원 상당을 투자했으며, 박 전 대표는 해덕파워웨이의 지분 15.89%를 보유해 최대 주주인 화성산업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옵티머스자산운용 핵심 로비스트 중 1명인 신모씨가 지난해 11월1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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