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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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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알고싶다)대차vs대주…공매도 개선책은?

2020-12-15 18:33

조회수 : 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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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조치가 시행된 이후 선행지표로 통용되는 대차거래 잔고도 바닥을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주식 대차잔고는 16억1645만주로 공매도 금지조치가 시행되기 직전인 3월13일(37억536만주)보다 56.0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식대차잔고는 3월부터 10개월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증시 안정을 위해 공매도 금지 조치를 시행한데다 최근 들어서는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점을 잇달아 경신하는 등 상승랠리를 이어간데 따른 결과로 분석됩니다.
 
대차금액 또한 50조4132억원으로 공매도 금지 조치 전보다 16조4879억원(24.65%) 감소했습니다. 대차잔고는 투자자가 주식을 빌린 뒤 아직 갚지 않은 물량으로,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 판 후 나중에 저가에 매수해서 되갚아 차익을 얻는 공매도 거래의 선행지표로 통합니다.
 
이 때문에 대차잔고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향후 주가 상승을 전망하는 투자자가 증가했다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한편 공매도 금지 해제가 석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금융당국에서는 개인의 공매도 활성화 방안을 개선책으로 거론하고 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기울어진 운동장’, 즉 공매도 시장을 개선하기 위해 전문 개인투자자들에게도 대차 기회를 열어준다는 것입니다. 현재 금융위는 내년 3월 공매도 재개를 전제로 개인이 공매도할 주식을 쉽게 빌릴 수 있는 'K대주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대주거래는 주식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서비스로 현재 이뤄지고 있는 대차거래와 유사한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기관이 공매도를 할 때 빌려주는 ‘대차거래’와 달리 대주거래는 주체가 ‘개인’이 됩니다.
 
내년부터는 개인도 공매도를 할 수 있을까요? 공매도 문제가 어떤 식으로 풀릴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표/현대차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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