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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일평균 확진 471.9명, 정부 "필요시 거리두기 상향"

전국 2.5단계 격상 기준 초과

2020-12-0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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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최근 일주일 사이 국내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수가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을 충족하면서 정부가 필요하다면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확진자수가 뚜렷한 반전세를 보이지 않자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하겠다는 것이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전날대비 511명 추가 발생했다. 이 중 국내발생은 국내발생은 493명, 해외유입은 18명이다. 일일 확진자수는 지난 28일(504명) 이후 4일 만에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특히 최근 1주일(11월26일∼12월2일) 동안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국내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71.9명으로 전국적 유행이 본격화하는 2.5단계 기준(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을 충족한 상태다.
 
이에 정부는 현재 적용 중인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효과를 분석한 후 필요하면 단계를 격상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수도권과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단계를 상향해서 감염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현재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고 전문가들과 주기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역시도 전국에선 크고 작은 추가 감염이 속출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영어보습학원과 관련해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지표환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7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마포구 홈쇼핑 업체와 관련해서도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7명이 추가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선 충북 청주 화학회사와 관련해 7명, 대전 유성구 주점 관련해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정부가 필요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충북 충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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