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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당국 "일주일 후 하루 확진자 1천명 가능"

감염 고위험도 시설 '정밀 방역' 돌입, 사우나·격렬 단체운동시설 운영 중단

2020-11-3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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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다. 수도권은 현행 2단계를 유지하되 감염 위험도가 높은 시설·활동을 제한하는 이른바 '정밀 방역'이 시행된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월1일 0시부터 12월 14일까지 전국의 거리두기 기준을 1.5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2단계 실시 중인 수도권은 오는 7일까지 현 단계를 유지하되 감염다발시설에 대한 핀셋 방역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2단계에서 이용 인원을 제한하고 음식 섭취를 금지하고 있는 목욕장업의 경우 사우나·한증막 시설(발한실) 운영이 중단된다. 또 현재 밤 9시 이후 운영 중단과 음식 섭취 금지, 이용인원 제한을 하고 있는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줌바·태보·스피닝·에어로빅·스텝·킥복싱 등 격렬한 단체운동 시설도 집합이 금지한다.
 
이외 아파트 단지 내 헬스장과 사우나 등 복합편의시설 운영이 중단되고, 대학입시를 위한 교습을 제외한 학원과 교습소 강습도 금지한다.
 
특히 이날 방역당국은 지금과 같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1∼2주 뒤 국내 신규확진자수가 최대 1000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지난주 감염 재생산지수는 1.43으로 분석됐다"며 "단순 계산하면 1∼2주 뒤 감염자는 많게는 700∼1000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방역당국 책임자가 감염 재생산지수를 토대로 1000명대 확진 가능성을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대비 438명(국내발생 414명, 해외유입 24명) 추가 발생했다.
 
30일 서울 동작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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