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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변화하고 있는 자동차 미디어 취재현장

2020-10-28 21:41

조회수 :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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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제네시스 G70 미디어 공개행사에 간 적이 있습니다. 오전 9시 ‘제네시스 수지’에서 진행됐는데, 이곳은 무려 신분당선 동천역에서 1km 떨어진 매우 먼 곳입니다. 저는 8시55분쯤 도착했는데, 몇몇 기자들은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9시 정각에 문을 연다고 하네요. 
 
더 뉴 G70은 이곳 1층에 1대, 2층에 3대 등 총 4대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무슨 스타벅스 레디백 받으러 가는것도 아니고 오픈런을 했는데, 저는 2층에 있는 3대 중 화이트 컬러의 차를 선점(!!) 했죠. 
 
저는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고 있는데, 몇몇 기자들은 즉석에서 차량 주변을 돌면서 동영상을 촬영하거나 아예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는게 보였습니다. 다른 분야에 비해 자동차 분야는 영상의 영향력이 매우 강합니다. 
 
제가 선점했던 화이트 색상의 더 뉴 G70. 사진/김재홍 기자
 
행사 당일 수많은 더 뉴 G70 영상이 업로드됐고, 그 중에는 수 만, 수십 만 뷰를 기록한 영상도 있었죠. G70이 3년만에 페이스리프트로 나왔기 때문에 관심이 더욱 높은 점도 있겠지만 영상, 유튜브가 주는 파급효과가 굉장히 강하다는 점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긴 주요 신차의 출시 또는 시승행사에서 유명 자동차 매체의 라이브 방송의 동시접속자가 몇 만명 이상에 달하건 이제 자주있는 현상이죠. 제가 처음 자동차를 담당했던 2018년 1월에 비해 현재 더욱 영상의 흐름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을 새롭게 시작하는 매체들도 많아지고 있고, 이미 시도했던 매체들도 점점 촬영기법이나 노하우가 진화하고 있구요. 간혹 영상을 찍는다고 상당 시간 혼자 차량을 전세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G70의 실내. 그 와중에 저도 사진과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사진/김재홍 기자
 
확실한 건 자동차 분야는 텍스트나 사진보다 영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이 굉장히 많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시각적인 요소가 매우 중요합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인플루언서급 유튜버를 보면 어디 동네 듣보잡들이 아니라 자동차 분야에서 10년, 20년 이상의 경험을 갖춘 기자 또는 자동차 메이커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적이 있는 등의 전문가들 이라는 것입니다. 솔직히 ‘사전에 준비없이 신차를 보고 라이브 스트리밍이나 생방을 한다?’ 이건 일정 수준 이상 내공이 갖춰지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저도 동영상을 찍어보면 머리 속에 지식으로 아는 것과 그걸 카메라 앞에서 언어로 구현하는 것과는 매우 큰 차이가 있다는 걸 늘 깨닫게 됩니다. 자동차 분야에서 영상이 중요해지고 있고 유튜브 조회수가 수익으로 연결되면서 남들보다 더 빨리, 더 퀄리티있게 만들어내려는 움직임, 경쟁이 보다 뚜렷해지는 것 같습니다. 
 
더 빨리, 더 퀄리티있는 영상 경쟁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사진/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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