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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 3부작, 박해일-최민식-김윤석 ‘완성’
‘한산: 용의 출현’ 박해일 이어 ‘노량: 죽음의 바다’ 김윤석 출연
2020-09-23 12:54:40 2020-09-23 12:54:40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국내 영화계에서 전례 없던 도전이 완성됐다. 국내 개봉 영화 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한 명량’(2014, 1761)은 주인공 이순신 장군을 배우 최민식이 연기한 바 있다. 이 영화를 연출한 김한민 감독은 당초 3부작으로 기획을 했었다. ‘명량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한산 : 용의 출현그리고 명량의 시퀄 성격을 띈 노량: 죽음의 바다가 그것이다. ‘명량을 제외한 두 편의 영화에서 이순신 장군을 각기 다른 배우가 연기하게 됐다. 실질적으로 3부작 영화에 같은 주인공을 다른 배우 3명이 연기하는 셈이다. 국내 영화는 물론, 전 세계 영화에서도 드문 시도다.
 
23일 영화계에 따르면 김한민 감독이 준비 중인 이순신 장군 3부작 시리즈 가운데 마지막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 이순신 장군으로 배우 김윤석이 캐스팅됐다. 앞서 한산: 용의 출현에선 배우 박해일이 이순신 장군을 출연을 확정했다.
 
(좌로부터) 박해일, 최민식, 김윤석
 
역사적으로 임진왜란에서 발생한 이순신 장군 3부작 시기는 한산도해전(1592), 명량해전(1597) 그리고 명량해전 이듬해인 1598년에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노량해전이 발생한다.
 
명량제작 당시 김한민 감독과 최민식은 3부작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명량개봉 이후 최민식은 당시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이순신 장군을 또 연기한단 것에 큰 부담을 느낀다고 전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제작사와 김한민 감독은 고심 끝에 다른 배우로 이순신 장군캐스팅을 시도했다.
 
명량을 중심으로 시기적으론 총 6년에 불과한 시간적 배경이지만, ‘한산: 용의 출현에선 나라를 구하기 위해 어려운 시기에 결단을 내리는 젊은 이순신 장군, 그리고 노량에선 왜란의 마지막을 위해 고뇌하고 군사들의 사기를 위해 자신의 죽음조차 숨기고 장렬한 최후를 맞이하는 노년의 이순신 장군을 그리기 위해 가장 적역인 배우를 고심했단 후문이다.
 
김한민 감독은 한산노량을 동시에 촬영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박해일과 김윤석은 현재 작업 중인 영화 촬영을 끝나는 대로 김한민 감독과 각각 한산노량작업에 돌입한다.
 
한산은 롯데엔터테인먼트가 투자 배급을 담당하고 내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한다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23일 오후 뉴스토마토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까지 노량의 투자 배급에 대해선 논의 되는 바가 없다고 전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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