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나경원 전 의원 사건 추가 고발인 조사
"직무유기도 범죄…지금부터라도 대대적으로 수사해야"
업무상횡령 등 최성해 전 총장 사건은 안동지청으로 이송
입력 : 2020-09-18 17:53:35 수정 : 2020-09-18 17:53:35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자녀의 특혜 의혹과 관련한 나경원 전 의원 고발 사건을 재배당한 검찰이 18일 추가로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이병석)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을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고발인 조사는 검찰과 경찰에서 이뤄진 것을 합쳐 이날까지 총 10차례에 이른다.
 
안진걸 소장은 이날 고발인 조사에 앞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처음으로 고발한 지 어느덧 1년이 됐다"며 "하지만 검찰은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피고발인에 대한 조사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직권남용도 범죄지만, 직무유기도 범죄"라며 "너무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대대적으로 수사해 신속히 기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사학개혁국민운동본부와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는 지난해 9월16일 딸, 아들과 관련한 특혜 의혹과 입시·성적 비리 등 업무방해 혐의로 나 전 의원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이들 단체는 이후 시민단체에 대한 명예훼손·협박 등 혐의,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사유화와 특혜 의혹에 관한 업무방해 혐의, 나 전 의원 일가 소유의 홍신학원과 홍신유치원의 사학 비리에 관한 업무상배임 혐의 등으로 올해 1월22일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검찰에 고발했다. 2차 고발 대상에는 업무상횡령, 업무상배임, 사립학교법 위반, 사기, 업무방해 혐의 등 사학 비리 의혹을 받는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도 포함됐다. 
 
검찰 수사에 진전이 없자 이들 단체는 지난 3월9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등 혐의로 나 전 의원을 경찰에도 고발했다. 
 
또 이들 단체와 별개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지난해 10월24일 자녀의 입시·성적 의혹과 관련해 나 전 의원, 하나고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해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과 김승유 전 하나학원 이사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직제개편에 따라 형사부를 재편하면서 지난 8일 이 사건을 형사1부(부장 변필건)에서 형사7부(부장 이병석)로 다시 배당했다. 이와 함께 10일 업무상횡령 의혹과 관련한 최성해 전 총장 고발 사건을 대구지검 안동지청으로 이송했다.
 
안진걸(오른쪽 첫번째) 민생연구소 소장이 18일 오후 나경원 의혹 사건에 대한 고발인 조사에 출석하기 전 서울중앙지검 입구에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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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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