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어가에 물난리 재해복구 1200억원대 지원
피해 큰 농가에 124만원 지급
해양공공시설 복구 26억 투입
입력 : 2020-09-14 16:19:07 수정 : 2020-09-14 16:19:07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정부가 역대 최악의 물폭탄을 맞은 피해 농가에 총 1200억원대의 재해복구비를 지원한다. 특히 피해율이 50% 이상 농가에는 4인 가족 기준으로 124만원의 생계비를 지급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농업·어업 부문의 복구 지원계획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장마철 가축 피해를 보면, 한우는 1161마리, 돼지 3759마리, 가금류 51만9532마리가 폐사했다. 또 농작물 피해 규모는 3만4175헥타르(㏊)에 달했다.
 
해양수산 분야의 피해액도 선박, 수산증양식시설, 어망어구 및 항만, 어항 등 공공시설을 포함해 26억원 규모에 육박한다.
 
우선 농림부는 사과·배 등 과수 피해에 ㏊당 249만원 수준의 농약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벼·콩은 74만원 수준이다. 농약대는 자연재해로 농작물이 일부 피해를 봤을 때 병충해 방제에 드는 비용을 말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농업·어업 부문의 복구 지원계획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태풍 피해 복구작업을 지원하는 모습. 사진/부산경찰청
 
피해가 커 다른 작목의 파종이 필요한 경우에도 지원한다. 오이·호박 등 과채류의 대파대는 884만원, 벼·콩 등은 380만원 규모다. 대파대는 대체 파종에 들어가는 비용을 말한다.
 
피해율이 50% 이상 농가에는 4인 가족 기준으로 124만원의 생계비를 준다. 농업용 저수지, 배수로 등 공공시설물 파손에 따른 시설복구비도 1756억원을 투입한다.
 
다년생인 인삼은 영농 노력에 따라 대파대를 차등 지원하는 등 3~4년근, 5~6년근으로 항목을 나눴다.
 
벼·콩 등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176개 상습침수 농경지 배수시설 설치에 내년 3145억원을 투입한다. 노후 수리시설 개보수·안전진단에는 606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과수 냉해·낙과 피해 방지와 품질 향상에는 300억원을 지원한다. 해수부도 어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피해복구 지원단가를 신설했다.
 
정책보험 대상품목은 실거래가 대비 30% 미만이 30%(5개) 수준으로 인상된다. 실거래가 대비 30~50% 미만은 50%(9개) 수준이다. 정책보험 비대상 품목은 실거래가 대비 100%(57개) 수준으로 인상한다.
 
더욱이 미더덕에 대한 입식비 지원항목도 새로 신설했다. 해수부 측은 "전국 생산량의 99% 이상이 경남에서 생산되고 최근 동 지역에서 빈산소수괴(용존산소농도가 낮은 물덩어리로 어패류의 호흡 등에 영향을 미침)로 큰 피해가 발생하면서 안정적인 공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주요 양식품목인 굴·넙치 등의 수산생물입식비와 수산증·양식시설, 어구·어망, 선박 등 총 71개 항목에 대한 지원단가도 상향했다. 해양쓰레기 등 공공시설 복구비는 26억4200만원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농업·어업 부문의 복구 지원계획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태풍 피해 복구작업을 지원하는 모습. 사진/해양경찰청
 
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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