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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제품 아마존 판매 시스템 신설…상계관세 대응TF 가동(종합)
제218차 대외경제장관회의' 주재
비대면·온라인 활용 중기 수출 지원
해외 각국 우리기업 상계관세 조사 대응
2020-09-14 08:51:39 2020-09-14 17:37:55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정부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수출을 회복하기 위해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아마존 등 해외몰 판매 연계를 추진한다.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대에 맞서 상계관세 대응 태스크포스(TF)도 신설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우선 정부는 해외 온라인쇼핑몰과의 협업을 추진키로 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쇼핑몰 아마존 등에 우리 중소기업 제품 판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또 중소기업 국가대표 공동브랜드인 ‘브랜드K’ 제품 홍보를 위해 현지 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등 다양한 온라인채널과의 연계를 지원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출지원시스템도 도입해 우리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분석, 유망시장별 맞춤형 진출전략 마련을 지원하는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2분기 중소기업 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으나, 온라인 수출액은 오히려 128.9% 증가하는 등 비대면·온라인 수출이 중소기업 수출회복에 크게 기여했다”며 “대기업의 현지 유통망·네트워크와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매채널을 연계하는 등 온라인-오프라인간 결합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아마존 등 7개 해외 유명 온라인몰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쇼핑몰 인기 상품을 손쉽게 해외몰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연계시스템 신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의 정책적 대응도 강화한다. 상계관세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신설키로 한 것이다. 상계관세는 다른 나라의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은 경우 수입국이 자국의 산업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부과하는 관세를 말한다. 
 
2017년 상계관세 조치건수는 7건이었으나 올해는 9월까지 10건으로 확대되는 등 조사 대상에 중소·중견기업도 포함되는 등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는 “조사대상 품목·프로그램·기업 등 조사범위 확대뿐 아니라 최근에는 환율 저평가와 같은 새로운 상계관세 조사도 도입되고 있다"며 “기업부담이 점차 가중될 우려가 큰 만큼 정부는 부처 합동 상계관세 대응TF를 만들어 민관이 공동대응하고, 수입규제 대응 법률자문 지원 도 올해 15억에서 내년 20억원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8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아마존 등 해외몰 판매 연계를 추진하고 상계관세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사진/기획재정부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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