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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추미애 부부 아들 휴가 민원 문건, 유출 유감"
내부 보고 자료 확인…"직접 민원 넣었는지는 확인 제한"
2020-09-10 16:40:02 2020-09-10 16:40:0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방부가 1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부부가 아들 서모씨 군 휴가 연장을 위해 직접 민원을 넣었다는 내용의 문건에 대해 "내부 논의를 위해 인사복지실에서 작성한 자료"라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군에서 확인 가능한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확인 위주로 작성한 자료인데 외부에 유출되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국방부에 이날 입장 자료를 통해 "면담기록은 지원반장이 면담한 결과를 '연대통합행정업무체계'에 기록한 내용을 그대로 정리한 것"이라며 "청원휴가(병가)와 관련된 기록이 있어 휴가를 실시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면담기록 내용 중 서씨 가족이 실제로 민원실에 직접 전화했는지 여부는 확인이 제한된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전날 정치권을 중심으로 공개된 문건에는 '2017년 6월에 서씨가 (휴가 연장에 대해) 지원반장(서씨가 복무한 카투사 이모 상사)에게 묻는 것이 미안한 마음도 있고 부모님(추 장관 부부)과 상의했는데 부모님께서 민원을 넣으신 것으로 확인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국방부가 1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부부가 아들 서모씨 군 휴가 연장을 위해 직접 민원을 넣었다는 내용의 문건이 외부로 유출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사진은 국방부 청사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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