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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정음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 일과 사랑 만족도 높아”
사람 사는 이야기 담은 로코, 진심 다해 연기
2020-09-02 13:45:15 2020-09-02 13:45:15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배우 황정음은 드라마 쌍갑포차에 이어 그놈이 그놈이다까지 쉼없이 작품 활동을 했다. 황정음은 쌍갑포차에서 월주 역으로 그놈이 그놈이다에서 서현주 역할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황정음은 두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을 보고 소재가 신선하다고 생각해서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쌍갑포차에 대해 꿈속에 들어가 ‘이승, 저승, 그승’을 오가며 손님들의 한을 풀어주는 소재도 신선하고 그리고 권선징악이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재밌게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또한 “’그놈이 그놈이다의 ‘삼생’의 인연이 다시 만나 사랑을 한다는 소재 역시 신선하다 느꼈다고 했다.
 
황정음은 두 작품을 연달아 마친 것에 대해 “’쌍갑포차가 사전제작이다 보니 겨울에 찍은 드라마인데 방송은 봄에 돼서 끝나자마자 그놈이 그놈이다가 방송돼서 짧은 기간을 두고 인사드릴 수 있었다고 했다. 특히 삶의 희로애락과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쌍갑포차와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사랑, 비혼, 전생을 이야기하는 그놈이 그놈이다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사랑을 받고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또한 황정음은 두 작품 모두 제작진분들과, 감독님, 작가님 배우 등 모두가 힘들지만 즐겁게 촬영을 해서 그런지 촬영 끝난 지금까지 깊은 여운이 남아있다. ‘쌍갑포차그놈이 그놈이다를 아끼고 사랑해 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더불어 두 드라마의 비슷한 점은 둘 다 캐릭터가 시원시원하게 사이다 발언을 많이 하는 능동적인 캐릭터였는데 그래서 연기하면서 더 재밌게 촬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황정음은 극중 기억에 남는 사이다 발언에 대해 쌍갑포차에서 상사와 고객들의 갑질로 고통 받은 손님 에피소드와 그놈이 그놈이다에서 현주의 비혼식 에피소드를 꼽았다. 그는 갑질로 고통 받는 손님에게 쌍갑 몰라? 너나 나나 다 갑이라고 쌍방 간에 갑이라는 멘트를 하는데 속이 시원해지는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더불어 비혼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가진 현주가 스스로를 사랑하고 부모님의 반대에도 소신을 지키는 모습이 멋져 보이고 누구나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고민이라 공감도 됐다고 밝혔다.
 
‘그놈이 그놈이다’ 황정음 인터뷰.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황정음은 그놈이 그놈이다의 서현주의 매력에 대해 정말 열심히 사는 친구다. 모든 사람이 목표를 두고 어떤 꿈을 향해서 일을 하거나 연애를 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일이니까 열심히 하고 꿈은 마음 한편에 두면서 가끔 꺼내 보는 사람들이 다반사다고 했다. 이어 현주의 그런 모습이 좋았다. 정말 열심히 일하고 치열하게 고민하는 삶이지만 사실은 매일 그렇게 살아야 하니 살아가는 삶이다고 했다.
 
또한 완벽함을 추구하는 모습에서 워너비 우먼이라고 볼 수 있지만 현주는 아직도 꿈을 꾸고, 결혼에 대해서는 현실적이면서도 사랑을 꿈꾸는 그런 평범함이 너무 좋아서 끌렸다. 현주는 자기 자신의 삶을 매일 고민하고 계속 더 좋은 판단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그런 모습을 현주답게 잘 그려내고 싶었다고 했다.
 
하지만 황정음은 현주를 연기하면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그는 전생 스토리를 이해하고 그 이야기들이 연결되는 로맨틱 코미디라서 연기할 때 상황 별로 어떻게 감정을 써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다. 촬영을 마치고 보니 다양한 모습들을 더 보여드릴 수 있었는데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많은 분들이 현주 캐릭터에 공감을 해줬는데 저 역시도 현주를 통해서 다양한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아쉬운 점을 언급했다.
 
극 중 서현주는 일과 사랑에 있어 자신의 생각과 선택에 당당한 태도를 보인다. 서현주를 연기한 황정음은 일과 사랑의 만족도에 대해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편이다. 그래서 좋은 작품, 좋은 사람들을 만나 계속 연기할 수 있고 즐겁고 행복하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이 드는 걸 보면 모든 일에 만족도가 높은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요즘 SNS에 과거에 했던 작품 사진들을 올렸는데 예전 드라마 속 캐릭터들 사진을 보면 그때 당시 내가 얼마나 재밌고 즐겁게 연기 했었는지 떠올려지고 초심도 생각나고 좋았다. 현장에서 연기할 수 있고 좋은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이 직업이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황정음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했다 하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만큼 황정음과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잘 맞는다는 것. 황정음은 감사하게도 시청자분들이 제 연기에 많은 공감을 해주신다. 자신의 입장에 대입해 보기도 하고 친구처럼, 언니처럼 생각해 주시는 것 같다편안하고 공감이 가는 그런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걸 알기 때문에 연기도 최대한 현실감 있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 보니 사람 사는 이야기가 재밌게 느껴져서 로맨틱 코미디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제가 연기하는 모든 캐릭터에 저의 모습이 들어가지만,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또 로맨틱 코미디라고 해서 웃기려고 연기하지 않고 진심을 다해서 연기하려고 한다. 진심으로 연기한 모습들이 상황에 따라 재미있게 나오다 보니 방송에서는 재미있게 그려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를 바쁘게 보낸 황정음은 하반기 계획에 대해 아직 정해진 활동 계획은 없다. 두 드라마를 연달아 촬영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그동안 못 읽었던 책도 읽고 운동도 하면서 발전한 모습으로 인사 드리겠다. 많은 분들이 저를 보면서 힘낼 수 있게 좋은 연기와 작품으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놈이 그놈이다’ 황정음 인터뷰.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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