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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책 추천 "리더라면 정조처럼"
"금난전권 혁파해 경제개혁한 이야기가 가장 좋았다"
2020-09-01 14:40:06 2020-09-01 14:40:06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독서의 달'인 9월을 맞아 '코로나 사피엔스'와 '오늘부터의 세계', '리더라면 정조처럼', '홍범도 평전' 등의 책을 추천하고 그 내용을 소개했다. 특히 '리더라면 정조처럼'을 언급하며 부당한 독점권 폐지와 공정경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해마다 여름휴가 때 읽은 책을 소개하곤 했지만 올해는 그런 기회를 갖지 못했다"면서 "독서의 달을 맞아 올여름에 읽은 책 가운데 추천하고 싶은 책들을 소개할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지금, 방역 협조를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모처럼 독서를 즐겨 보는 것도 더위를 이기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리더라면 정조처럼'에 대해 "역사읽기를 좋아하는 분들께 권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오늘을 사는 우리가 본받을 만한 정조대왕의 리더십을 배울 수 있고, 당대의 역사를 보는 재미도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정조대왕이 금난전권을 혁파해 경제를 개혁한 이야기가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금난전권은 조선 후기 육의전과 시전상인 등 일부 어용상인들이 상권을 독점하기 위해 정부와 결탁해 난전(일종의 노점상)을 금지할 수 있었던 권리였다. 그러나 정조대왕은 1791년 금난전권을 폐지해 자유로운 상업활동을 보장했다.
 
그 외 문 대통령은 '코로나 사피엔스'와 '오늘부터의 세계'에 대해 "비슷한 성격의 책으로 코로나19 이후 인류의 미래가 어떤 모습이 될지, 다양한 분야의 대한민국의 석학들과 세계의 석학들에게 묻고 답한 내용을 정리한 책들"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후 우리가 어떤 삶을 살게 될지, 개인이나 정부가 어떤 부분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지 가늠해 볼 수 있다"며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이기도 하고,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라고 부연했다.
 
'홍범도 평전'에 대해선 "봉오동 대첩과 청산리 대첩의 승리를 이끈 홍범도 장군의 평전"이라며 "마침 올해가 봉오동 대첩과 청산리 대첩의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카자흐스탄에 묻혀있는 장군의 유해봉환을 정부가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그의 생애와 함께 우리가 잘 몰랐던 독립군들의 초창기 항일무장독립투쟁의 역사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독서의 달'인 9월을 맞아 ‘리더라면 정조처럼’ 등의 책을 추천했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8월2일 휴가중 계룡대에서 독서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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