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연 의혹' 윤미향 의원 검찰 출석
수사 착수 3개월 만…안성 힐링센터 배임 의혹 등 확인
입력 : 2020-08-13 14:43:10 수정 : 2020-08-13 14:43:10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정의기억연대에 제기된 의혹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13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에 따르면 윤미향 의원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출석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최지석)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윤 의원이 출석한 것은 이번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착수된 지 약 3개월 만이다.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지난 2013년 10월 경기 안성시에 있는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이하 힐링센터)을 7억5000만원에 매입했으며, 올해 4월 4억2000만원에 매각했다. 이와 관련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5월18일 힐링센터를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해 절반 가격에 팔아 손해를 입혔다면서 정대협 상임대표와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 의원을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번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같은 달 20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정의연 사무실과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등을, 21일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이 머무는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을 압수수색했다. 또 6월5일 안성 힐링센터와 이 건물의 시공사인 금호스틸하우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후 검찰은 정의연과 정대협 회계 담당자를 불러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윤 의원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당선자 신분이던 지난 5월29일 기자회견에서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주택은 실평수 60평의 신축 건물이었다"며 "당시 주택 소유자는 건축비가 평당 600만원이 넘는 스틸하우스 공법으로 지어졌고, 토목과 건축공사에 총 7억7000만원이 들었다면서 9억원에 매물로 내놓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매도 희망가를 최대한 내려보기 위해 노력했고, 매도인은 힐링센터의 설립 취지를 듣고 '좋은 일 한다'면서 최종적으로 매매 가격을 7억5000만원으로 조정하는 데 동의해 매매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매각과 관련해서는 "매각 당시 주택의 감가상각, 오랫동안 매수 희망자가 없어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 가치가 하락한 점, 주변 부동산 가격변화 등 형성된 시세에 따라 매매 가격이 결정됐다"며 "오랜 시간 매각이 지연되는 점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기부금에 손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의연도 같은 달 16일 설명자료를 통해 "힐링센터 건물(신축) 매입은 당시 형성된 시세대로 구매했다"며 "오랫동안 주변 부동산업소 등에 건물을 내놓았으나 매매가 이뤄지지 않았고,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 가치의 하락과 주변 부동산 가격의 변화로 현재의 시세로 결정됐다. 매도 계약은 현지 부동산 공인중개사를 통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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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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