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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재테크)연령대별 우대적금 챙기세요
어르신-청년-어린이 우대금리 주는 적금상품 다양
2020-08-12 12:30:00 2020-08-12 12:30:00
[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재테크에는 다양한 수단이 있지만 각 연령대별로 반드시 챙겨야 하는 상품들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금융기관들이 특정 연령층을 공략하기 위해 우대혜택을 내건 상품을 내놓는 경우가 많다. 나라에서 특정 연령대에 혜택을 준 금융상품도 있다. 재테크에 적극적인 금융소비자들은 이런 혜택을 얻기 위해 배우자나 부모, 자녀의 명의를 총동원하기도 한다. 그만한 가치가 있는 상품이 적지 않으므로 꼭 챙기는 것이 좋겠다.   
 
어르신 세제혜택, 비과세 종합저축 챙겨야
 
비과세 종합저축은 만 64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 국가유공자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따로 비과세저축 상품이 있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 가입자가 지정하면 이자소득 등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원금 5000만원 한도 내에서 혜택이 주어진다. 3000만원을 은행에 예치하면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지정했다면, 나머지 2000만원어치 혜택은 다른 상품에서 챙기면 된다. 은행 예·적금과 보험상품, 종합금융사 상품에 적용할 수 있다.
 
시중금리가 크게 하락해 이자에 붙는 세금 자체가 미미해 이걸 면제해주는 혜택도 작아졌지만 챙길 건 챙겨야 한다.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에 가입할 때 5000만원 혜택을 활용해야 효과를 키울 수 있다. 
 
아동수당으로 신협에 적금 가입하세요
 
아동수당은 만 7세(생후 84개월) 미만 아동에게 정부가 월 10만원씩 지급하는 수당이다. 이를 적금으로 유치하기 위한 금융기관의 경쟁도 뜨겁다. 그중에서도 신협 상품이 금리가 좋다. 동호신협, 공주신협이 연 5.5%, 신목신협과 논골신협이 연 5.0%를 내걸고 있다. 
 
이중 동호신협이 성동구 금호동과 옥수동에. 논골신협도 금호동에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신목신협은 목동역과 오목교역 근처다. 신협은 해당 점포가 소재한 지역에 거주하거나 관내에 직장, 사업장이 있어야 가입할 수 있어 혜택도 지역주민들에게만 돌아간다는 아쉬움이 있다.  
 
동호신협의 아동수당적금(어부바 적금)은 연 5.5%를 내세우기는 했지만 이는 기본 2.5%에 우대조건에 따라 최고 3.0%포인트를 얹어주는 방식이다. 
 
우대조건은 부모의 체크카드 발급(1.0%포인트), 부모의 전자금융 가입(1.0%포인트), 신협공제 또는 상조 가입(1.0%포인트)다. 체크카드 발급과 전자금융 가입은 어려울 게 없으므로 공제 가입을 뺀 연 4.5% 금리는 챙길 수 있다. 
 
논골신협 상품도 기본금리는 연 2.5%이다. 아동수당 수령계좌를 등록하면 0.5%포인트, 전자금융에 가입하면 0.5%포인트를 더 주는 건 필수조건이라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머지는 출자금 10만원 이상 납입하면 0.5%포인트, 부모 체크카드 사용실적이 월 10만원 이상이면 0.5%포인트, 자녀를 피공제자로 공제에 가입하면 0.5%포인트를 보태준다. 역시 4.0% 혹은 4.5% 정도가 가능해 보인다. 
 
시중은행들은 청년들을 우대하는 적금을 판매하며 청년 기살리기에 나섰다. 사진은 우리은행이 이딜 말까지 청년우대 주택청약종합저축을 포함한 청약저축 가입 이벤트를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어린이 우대하는 적금도 챙겨야
 
중랑구 주민이라면 중랑신협의 테트리스 적금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만 19세 이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기본금리 연 2.75%(1년)에 우대금리가 최고 1.0%포인트로 납입한도는 월 40만원이다. 
 
이 상품은 어린이가 가입해야 유리하다. 만 13세 이하 어린이가 가입하면 0.1%포인트, 가입시점과 만기시점이 모두 만 13세 이하인 경우엔 0.2%포인트를 우대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동이체로 납입하면 0.2%포인트를 보태준다. 한 자녀가 가입하고 다른 자녀가 추가로 가입하면 0.1%포인트를 더 준다. 
 
나머지 우대조건은, 부모가 먼저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 예적금에 가입하고 6개월 이상 유지한 후 자녀 이름으로 가입하면 0.2%포인트를 더 준다거나, 적금 가입 자녀 명의로 공제보험에 가입하면 0.3%포인트를 더 주는 식이다. 
 
은행은 청년 기살리기
 
정부가 어르신과 아동에게 혜택을 준다면 은행들은 청년들의 기 살리기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하나은행의 급여하나 월복리적금은 시중은행 상품인데도 최대 연 3.7%까지 가능하다. 납입한도는 분기 150만원(월평균 50만원)이다. 
 
기본금리는 1년만기가 연 1.1%, 2년만기는 연 1.2%, 3년만기는 연 1.4%다. 여기에 하나은행 입출금 통장으로 급여를 이체하면 연 1.2%포인트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또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뱅킹으로 가입하거나 만기 재예치하는 경우 0.1%포인트가 붙는다. 
 
마지막으로 청년직장인에겐 특별금리 연 1.3%포인트를 얹어준다. 가입 시 만 35세 이하 신규 입사자로 위의 우대금리 조건들을 모두 충족한 경우에 한한다. 단, 만기 전전월말 기준 6개월 이상 입출금 통장에서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를 월 30만원 이상 결제한 실적이 있어야 한다는 단서조항이 있다. 하나은행에 급여통장을 만들어 카드를 연결하면 해결될 문제다. 
 
우리은행은 청년에게 연 1.5%포인트 이자를 더해주는 최고 연 3.3% 금리 청년 우대형 주택청약종합통장을 판매 중이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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