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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화웨이 리스크 없다…하반기 성장 이어간다"(종합)
2020-08-07 12:48:59 2020-08-07 12:48:59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을 이룬 LG유플러스(032640)가 하반기에도 양질의 가입자 확보를 통한 질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 리스크로 지목되고 있는 화웨이 장비에 대한 보안문제에도 만전을 다하며 5G 커버리지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는 7일 열린 2분기 경영실적설명회에서 5세대(5G) 통신망을 구축하면서 서울과 수도권 등에 도입한 화웨이 장비에 대해 큰 이슈가 있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 CFO는 "(화웨이) 장비 도입과 관련해 전년부터 논의를 진행해 왔고, 그 부분에 대해서 심각하게 이야기됐다거나 하는 것은 못 느꼈다"며 "고객에 대한 서비스와 우려하는 보안문제와 관련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로버트 스트레이어 미 국무부 부차관보는 화상 브리핑을 통해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고, "우려스럽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와 관련 화웨이 리스크가 붉어진 바 있다. 
 
LG유플러스 실적 추이. 자료/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5G 기반 하반기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상반기 5G 커버리지 확대에 주력했다면, 하반기에는 5G 품질개선에 초점을 맞춰 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이 CFO는 "인빌딩 최적화 작업과 품질개선에 초점을 맞춰 5G 투자를 지속하겠다"며 "투자 가이던스 벗어나지 않은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LG유플러스의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는 2조5000억원 규모다. 동시에 이동통신3사가 85개시를 제외한 외곽에서 5G 기지국을 공동 구축해 함께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해 품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에도 1~2분기 영업이익 수준인 2200억~2300억 수준으로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5G 품질개선 노력과 5G 프리미엄폰 출시가 늘어나면서 시장이 활성화되는 점이 긍정적 요인으로 봤다. 아울러 인터넷(IP)TV를 비롯한 스마트홈 성장을 지속해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대해서는 넷플릭스 제휴 경험 바탕으로 국내외 관계 없는 오픈파트너십을 지향할 계획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날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3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2726억원으로 5.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2.9% 증가한 1506억원으로 나타났다.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전년동기대비 각각 75%, 11.5%, 59.2%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3분기 연속으로 통신사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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