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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안은미, 세계인들과 화상으로 창작물 '1분 59초'
2020-08-07 09:56:13 2020-08-07 09:56:13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예술가 안은미가 전 세계 40여명의 지원자들과 작업한 독립 창작물 '1 minutes 59 seconds around the world(1분59초)'를 7일 공개한다.
 
작품은 안은미가 2014년 파리 여름축제 무대에서 처음 선보였던 것으로, 모집 참가자들이 자신만의 1분59초짜리 공연을 만들고 이를 공연장 무대 위에서 초연하는 작품이다. 
 
코로나 사태로 올해는 전 세계에서 모집하고 모든 교류를 줌(zoom)을 통해 진행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브라질, 체코 등 전세계 10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40명 이상의 참가자가 선착순으로 모집됐으며 이들은 시공간과 언어를 초월한 교류를 통해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해 보내왔다.
 
3~8월 총 15회에 걸친 강의와 온라인교류, 총 6회의 안은미와 함께하는 워크숍이 진행됐다. 그 외에도 참가자들은 자율적으로 소그룹을 형성해 예술활동을 이어가며 작품의 자체 확산을 이뤄냈다. 6개월간 국제적인 교류로 90여분 길이의 완성작이 탄생했다. 지난 7월31일에 영등포아트홀에서 본 작품을 상영하였고, 7일 오후 11시45분(한국시간) 유튜브로 전 세게에 공개된다.
 
올해 초 지난 2년간 준비해온 유럽 투어를 위해 프랑스에 머물던 안은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과감하게 모든 투어를 취소한 후 귀국했다. 지금 당장 함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 이번 프로젝트를 완성시켰다.
 
안은미는 “코로나19는 사람들을 사회적 거리 2미터 남짓의 공간으로 갈라지게 만들었으나, 이 작품은 수 만키로 멀리 떨어져도 더욱 가까이 이어지고 교류하며 더 큰 가능성을 모색 할 수 있음을 환기시킨다”고 설명했다.
 
안은미 '1분59초'. 사진/안은미컴퍼니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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