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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랩,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모빌리티 스타트업 키운다
2020-07-22 12:00:00 2020-07-22 12:00:00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가 공식 출범해 국내 모빌리티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프로그램 운영은 스파크랩이 맡게 되며, 프로그램 참가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창업허브(SBA)의 추가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 모집 온라인 포스터. 사진/스파크랩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은 22일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주도하는 기업 공동혁신 플랫폼으로, 다양한 영역의 모빌리티 스타트업이 실제 시장에 적합한 비즈니스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유럽 최대 규모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세계 각지에서 55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그 중 176개의 스타트업과 IT 및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281개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성과를 창출한 바 있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독일에서 출범한 이래 미국·중국·인도 등에 이어 한국에서 전 세계 7번째로 개최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자율주행차·전기차 등 국내 모빌리티 분야 혁신이 가속화됨에 따라 연관 분야 우수 스타트업을 초기에 발굴해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는 참가 스타트업에게 파트너 기업과의 협업으로 기술을 사전 검증할 기회를 준다. 참가 스타트업은 약 100일간의 프로그램 기간 동안 밀착 멘토링과 교육 세션으로 협업 전략을 구체화한다. 이후, 다임러 파트너사들과 매칭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보유 기술 고도화 및 사전 검증 과정을 거치게 된다.
 
프로그램 참가기업에는 SBA와 중기부의 지원도 추가로 이뤄진다. 최종 선정된 참가기업은 SBA로부터 사업화 지원금·사무공간을 지원받는다. 다임러 본사 프로그램에 초청되는 팀에는 글로벌 진출 지원금도 제공된다.
 
프로그램 운영을 총괄하는 박태순 스파크랩 이사는 "스파크랩은 이미 비트센싱·페스카로·긴트·피치스 등 모빌리티 분야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해 더욱 가치 높은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해온 바 있다"며 "다년간 수많은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도와온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뛰어난 역량을 갖춘 국내 모빌리티 기업들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필립 나이팅 다임러 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총괄은 "한국은 혁신적인 스타트업이 많고 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춘 나라로, 한국에서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개최하게 된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통해 다임러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과 연계한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는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팀 접수를 진행 중이다. 신청서는 오는 8월 14일까지 받는다. 우수한 기술 및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고 모빌리티 분야와 협력할 수 있는 국내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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