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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5억유로 글로벌 커버드본드 성공…시중은행 최초
"조달 자금 친환경·코로나19 지원 등 사회문제 해결에 사용"
2020-07-09 14:21:28 2020-07-09 14:21:28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국민은행이 전날 5억 유로(한화 2716억5000만원) 규모의 5년만기 글로벌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조달된 이번 발행 자금은 '지속가능 금융 관리체계'에 해당하는 친환경 및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된다. 국민은행은 조달 자금 일부를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발행은 국내 시중은행이 발행한 최초의 유로화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이다. 발행금리는 5년 유로화 스왑 금리에 4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연 0.052%로 결정됐으며,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된다. 최종 가산금리는 총 20억 유로를 상회하는 주문을 확보하며 최초 제시한 금리와 비교해 10bp 가까이 절감된 40bp로 결정됐으며, 쿠폰금리는 제로금리 수준인 0.052%로 확정됐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4년 '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발행에 관한 법률'(커버드본드법) 시행 이후 국내 최초로 법제화 미국 달러 및 원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한 바 있다. 이번 유로화 커버드본드도 시중은행 최초로 발행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발행사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다. 국민은행은 이번 발행을 포함해 현재까지 외화 4건(11억 달러·5억 유로), 원화 7건(2조1200억원)의 법제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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