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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시큐리티, 건강 검진 통지서로 위장한 스미싱 문자 주의
2020-07-08 11:26:31 2020-07-08 11:26:31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보안 기업 이스트시큐리티는 8일 '국민 건강 검진 통지' 안내 문자메시지를 사칭한 스미싱 공격이 유포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국민 건강 검진 통지’ 사칭 스미싱 문자 메시지 화면. 사진/이스트시큐리티
 
이번에 발견된 스미싱은 국민 건강 검진 통지 안내를 사칭한 문자메시지(이하 SMS)를 발송하고, 첨부된 악성 URL 접속을 유도하는 형태를 띠고 있다. SMS 수신자가 URL을 클릭하면, 해외 클라우드 저장소에 저장된 악성 앱을 다운로드하도록 유도한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이하 ESRC)는 지난주부터 발견된 여러 스미싱 공격이 동일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같은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한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이를 통해 동일한 조직이 한 번에 여러 가지 소재를 활용한 스미싱 공격을 시도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구글플레이 아이콘으로 위장한 악성 앱이 설치된 화면. 사진/이스트시큐리티
 
ESRC가 분석한 결과, 악성 앱을 설치하면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폰에 '구글플레이' 아이콘으로 위장된 앱이 나타난다. 이 악성 앱은 사용자 몰래 백그라운드로 동작하며 감염된 스마트폰에 수신되는 SMS를 탈취하고, 공격자에게 전달한다. 악성 앱은 현재 SMS 정보 탈취 외 다른 악성 행위를 하지 않지만, 공격자가 수집한 SMS 정보를 활용한 2차 공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ESRC 센터장인 문종현 이사는 "택배 메시지·코로나 19·예비군 등 사회적·개인적 관심을 끌 수 있는 소재를 활용한 스미싱 공격 피해를 예방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개인의 보안 수칙 준수다"며 "알 수 없는 출처의 SMS에 포함된 URL 접속 지양, 알약 M과 같이 신뢰할 수 있는 모바일 백신 설치, 공식 마켓에서 앱 다운로드 등 스스로 할 수 있는 보안 수칙만으로도 스미싱 피해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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