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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아파트 매매거래, 중소형이 90%
청약시장서도 중소형 인기…중소형 가구 선호 뚜렷
2020-07-02 13:22:06 2020-07-02 13:22:06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지방 중소형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수도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업단지가 위치해 젊은 수요층이 몰리는 강소도시에서 중소형아파트 거래 비중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전국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아파트 거래량은 전체의 88.22%였다. 서울은 86.66%였고 경기 86.78%, 인천 86.35%로 나타났다. 5대 광역시는 88.2%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이들 지역을 제외한 지방의 중소형 아파트는 85㎡ 이하 가구의 거래비중이 90%를 웃돌았다. 91.53%로 전국 평균보다 3%포인트 높았다. 지방에서 거래되는 아파트 10채 중 9채 이상이 중소형이라는 의미다. 
 
특히 산업단지가 위치해 젊은 수요층이 모여드는 지방 강소도시에서 중소형아파트 거래 비중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전남 여수시 96.33% △강원 원주시 94.8% △경북 경산시 92.02% △전북 군산시 90.50% △경남 김해시 89.80% △충북 청주시 89.39% 등이다.
 
지방 청약시장에서도 중소형 타입이 강세다. 지난달 23일까지 올해 지방의 총 청약자수는 11만2238명인데 이 중 전용 85㎡ 이하 물량에 청약한 수요는 9만4754명으로, 총 청약자 중 84.42%였다. 
 
수요가 중소형 가구로 몰리면서 건설사들도 중소형 가구의 늘리고 있고 아예 100% 중소형으로만 구성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중소형 중심의 아파트 공급을 준비 중인 건설사도 다수 확인됐다.
 
대우건설은 경남 김해시 안동1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에서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7층 7개 동, 총 14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수요자 선호가 높은 전용면적 59㎡~84㎡로만 구성된다. 동김해 IC를 이용해 부산과 창원, 양산 등으로 접근할 수 있다. 부산김해경전철, 김해대학역도 인근이다. 여러 대형마트가 단지 주변에 위치하고 김해시청, 김해세무서 등 관공서와 신세계백화점, 김해 여객터미널 등도 가깝다.
 
효성중공업은 이달 대구광역시 동구 신암6구역을 재개발해 ‘해링턴 플레이스 동대구’를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15층, 전용면적 39㎡~84㎡, 총 1265가구 규모로 이중 74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동부초등학교와 신암공원, KNU 센트럴파크 등이 인접하다.
 
호반건설은 충남 당진시 수청동 수청2지구에서 '호반써밋 시그니처'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1084가구 규모다. 단지는 당진시청이 가깝고 롯데마트, 당진국민체육센터, 당진문예의전당, 당진시립중앙도서관 등도 이용할 수 있다.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투시도. 이미지/대우건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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