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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가 살린 극장가…‘뮬란’ ‘테넷’도 “살아 나고 싶은데”
2020-06-26 10:54:42 2020-06-26 10:54:42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살아있다가 국내 극장가를 살려내고 있다. 하지만 해외, 특히 세계 영화계의 중심 미국 시장은 여전히 상황이 불투명하다. 올 여름 개봉을 확정한 디즈니라이브액션 뮬란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비밀 프로젝트 테넷개봉이 또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25(현지시간) 미국 내 여러 연예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에서 다음 달 24일로 개봉이 연기된 뮬란’, 다음 달 31일 개봉 확정한 테넷이 또 다시 개봉 연기가 고려되고 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분위기가 가시지 않는 가운데 7월 개봉 자체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미국 내 최대 극장 시장인 뉴욕이 7월까지 극장 영업 중단을 이어갈 예정이다. 중국 역시 코로나19’ 상황이 잡히지 않고 있어, ‘뮬란측으로선 연기 가능성에 무게를 둘 수 밖에 없다.
 
 
 
먼저 뮬란은 디즈니 영화 최초로 모든 출연진이 아시아인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용감하고 지혜로운 뮬란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여자임을 숨기고 적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병사가 돼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주인공 뮬란역에 유역비를 중심으로 이연걸, 공리, 견자단, 제이슨 스콧 리, 우카쉬 엠부드카, 로절린드 챠오, 티지 마 등 중화권 스타 들이 총출동한다.
 
뮬란은 당초 3 27일 북미 지역 개봉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7 24일로 개봉을 연기했다. 하지만 뮬란의 실질적 소비 시장이 될 중국이 코로나19’로 극장 문을 걸어 잠그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개봉 연기는 불가피한 상황이 되고 있다.
 
내놓는 작품마다 전 세계 마니아들을 열광시키는 놀란 감독의 신작 테넷도 입장은 마찬가지다. ‘테넷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미래를 바꾸는 이야기를 그린 멀티 블록버스터다.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놀란 감독은 대표적인 극장주의자다. 그는 테넷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 측과 개봉 연기에 대한 이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워너브러더스 측이 8월 중순 개봉을 놀란 감독에게 제안했지만, 놀란 감독이 7월 개봉을 고수하는 입장이란 것.
 
뮬란테넷모두 국내에선 당초 예정대로 7 24일과 31(국내는 29) 개봉을 진행 중이다. 두 영화의 국내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에 아직 미국 본사로부터 연락을 받은 내용은 없다고만 했다.
 
‘#살아있다로 살아나는 국내 극장가와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힘들어지는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극장가의 사정이 여의치 않아 보인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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