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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새 책)‘방송사 언론인 지망생이 알아야 할 101가지’ 외
2020-06-18 00:00:00 2020-06-18 00: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저자의 26년 방송기자 생활과 8년 면접관 경험을 이 책 한 권에 담았다. 저자에 따르면 최종면접에서 합격과 불합격의 차이는 하나로 갈린다. “눈에 띌 만큼의 좋은 인상인가, 아닌가”다. 논리적으로 말하지 못하는 경우, 잘난 척 하는 경우, 정치적 편향성을 보는 경우 등은 모두 좋지 못한 인상을 준다. 저자 자신의 경험 뿐 아니라 일선 아나운서와 기자, 카메라기자, PD, 인사담당자, 방송 간부들과의 인터뷰로 꼭 알아야 할 내용 101가지를 정리했다.
 
 
방송사 언론인 지망생이 알아야 할 101가지
윤경민 지음|토크쇼 펴냄
 
지난해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로 국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야마구치 슈의 신작. 슈는 이제까지 인류를 지배해오던 논리와 전문성을 ‘올드타입’으로 규정하고 이것이 평범하거나 무용이 될 것임을 예측한다. 반면 일에 놀이를 결합하거나 전략적으로 우연성을 채택해 위기 상황을 돌파해가는 능력 ‘뉴타입’은 각광받을 것이라 강조한다. GAFA(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의 최근 퀀텀점프 성장세를 ‘뉴타입’의 전형 사례로 소개한다.
 
 
뉴타입의 시대
야마구치 슈 지음|김윤경 옮김|인플루엔셜 펴냄
 
정부의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정책으로 국내에도 소방 업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렇다면 외국의 뛰어난 소방공무원들은 어떻게 일을 하고 있을까. 심리학 박사 출신의 여성 소방관인 저자는 불길을 향해 뛰어들길 주저 않는다. 긴급한 상황이지만 냉철하고 신속한 의사 결정력으로.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을까. 그는 ‘감정과 충격에 사로잡히지 않는 판단력’을 소방관의 필수 요건으로 꼽는다. 자신이 겪었던 실제 사례를 신경과학적 접근법으로 풀어 내고 있다.
 
 
소방관의 선택
사브리나 코헨-해턴 지음|김희정 옮김|북하우스 펴냄
 
강화길의 여성인물들은 이제 ‘모든 것을 아는 화자’의 자리로 옮겨가기 시작한다. 신체에 가해지는 위협 뿐 아니라 소문과 험담, 여성을 교묘하게 억압하는 거대 구조를 파악하고 들춰낸다. 시가 제사에서 가족 갈등의 내력을 간파하는 새댁(‘음복’)과 여성들이 연쇄 실종된 동네를 무대로 택시 안에서 공포를 느끼는 한 여성(‘서우’)…. 저자는 ‘백마 탄 왕자’를 연상시키는 제목을 의도적으로 썼다. 여성을 구속하는 언어를 자신만의 의미로 다시 쓰겠다는 의지다.
 
 
화이트 호스
강화길 지음|문학동네 펴냄
 
현재 국내에서 반려동물로 길러지는 개와 고양이수는 약 900만에 이른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의 인식 수준은 ‘펫산업’, 즉 동물을 물건 내지 상품으로 간주하는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매일 평균 330마리의 반려동물이 버려지고 있으며 무참한 학대가 일어나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반려견에 대한 애정과 혐오가 부딪치는 현실에서 어떻게 동물과 공존을 이뤄낼 수 있을까. 저자는 에리히 프롬의 소유 문제부터 벤담의 공리주의까지 이르며 상생 방안을 찾는다.
 
 
나는 반려동물과 산다
이선이 외 9명 지음|스노우폭스북스 펴냄
 
첫 책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로 저자는 영국 BBC의 주목을 받았다. 가는 펜으로 만들어 낸 선과 면, 색과 명암으로 빚어진 한국의 여러 구멍가게 그림들은 전 세계에 알려졌다. 3년 만에 낸 이 그림책에서 저자는 땅끝 해남부터 목포와 괴산, 인천, 춘천, 가평, 문경, 진해, 제주, 서울 등 곳곳의 문 연 가게들을 그려냈다. 더 많은 이들이 구멍가게에서 음료수와 과자를 사길, 안부 인사를 나누며 온기를 전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구멍가게,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
이미경 지음|남해의봄날 펴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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