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금융시장-실물경제 괴리…간극 줄이겠다"
입력 : 2020-06-16 12:17:00 수정 : 2020-06-16 12:17:00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간 괴리현상을 지적하며 시장의 유동성을 생산적인 부문으로 돌려 간극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제8차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금융시장의 회복세와는 달리 실물경제는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는 등 '금융시장과 실물지표의 괴리'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통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간 괴리의 간극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주가는 연초 수준으로 회복됐고,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시장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감소하고 수출과 고용의 감소세가 지속하는 등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간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기존 우량기업과 금융시장 내에만 머무르고 있다"며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에까지 자금이 충분히 흘러가지 않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풍부한 유동성을 생산적 부문으로 돌리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없다면 금융과 실물경제의 불균형 확대와 자산가격의 버블 등 의도하지 않은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간 괴리의 간극을 줄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권의 중소기업 등 실물경제 지원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금융회사는 국제금융시장과 자본시장 등 다양한 자금조달원에 접근이 가능하고 자금조달과 리스크 관리에 여러 가지 이점이 있는데, 이를 활용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2일까지 금융권이 소상공인과 중소·중견기업 등에 지원한 대출과 보증은 총 13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기계·금속·제조업에 19조8000억원, 도매업에 16조5000억원, 소매업에 10조4000억원이 공급됐다. 유형별로는 신규 대출과 보증이 66조5000억원, 기존 대출과 보증의 만기연장이 64조4000억원 진행됐다. 기관별로는 정책금융기관이 68조7000억원, 시중은행이 61조4000억원 공급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8차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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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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