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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스마트 안경으로 정기보수 안전·효율 한번에
고온·고압 환경에선 무선으로 정보수집…실시간 파일 공유·채팅도
2020-06-03 08:52:34 2020-06-03 08:52:34
[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한화토탈이 국내 석유화학공장 정기보수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비대면과 업무효율을 동시에 잡았다.
 
한화토탈은 대산공장 정기보수 기간 중 무선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글래스 원격지원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글래스는 안경에 부착된 카메라 렌즈와 디스플레이를 통해 상대방과 실시간으로 영상과 음성을 공유하는 사물인터넷(IoT) 장비다.
 
한화토탈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비대면 업무장비를 도입해 정기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한화토탈 정비팀 직원이 스마트글래스를 활용해 해외 기술선 직원과 커뮤니케이션하며 기계 설비를 보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화토탈
 
사용자는 스마트글래스를 통해 사람의 손이 닿기 힘든 높은 곳이나 고온·고압의 환경에서도 무선 센서, 무선 디바이스 등 산업용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된다. 해외 직원들과 실시간 비대면 미팅도 가능하다. 
 
이는 코로나19 극복차 비대면 업무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의미가 있다. 스마트글래스를 착용한 사용자는 정기보수 현장을 이동하며 실시간으로 파일 공유, 동영상 및 스냅샷 촬영, 채팅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한화토탈은 스마트글래스 기술이 새로운 현장 점검의 대안으로, 국내·외 기술선 담당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기보수 현장에서 스마트글래스를 이용한 박성식 한화토탈 공무기획팀 대리는 "석유화학공장의 정기보수는 정해진 기간 내에 완벽하게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마트글래스 덕분에 비대면 업무 기기지만 커뮤니케이션 오류 없이 안전하게 정기보수 작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토탈은 이번 스마트글래스 도입이 사내 'P-LTE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한화토탈은 2017년 국내 석유화학기업 최초로 실시간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단지 내 무선통신망을 구축한 바 있다.
 
조용태 한화토탈 IT 전략팀 팀장은 "한화토탈은 2017년부터 석유화학공장 내에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플랜트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그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며 "앞으로도 AI, 빅데이터, 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정기보수 등의 석유화학공장의 안전은 물론 임직원 일상업무의 효율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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