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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중지 학교 92%, 인천·부천에 위치…493개교 원격수업 연장
2020-06-02 18:18:35 2020-06-02 18:18:35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초·중·고 학생들의 3차 등교를 하루 앞둔 가운데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으로 경기도 부천시와 인천 부평·계양 지역에서 고3 학생을 제외한 모든 학생들이 등교수업을 중지하고 원격 수업을 진행한다.
 
등교수업을 시작하는 3차 등교 개학을 하루 앞둔 2일 서울 양천구 양서중학교에서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일 교육부에 따르면 초·중·고교 3차 등교 하루 전인 2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 5개 시도에서 534개교가 등교 수업일을 조정했다. 이는 전날 607개교에서 73개교가 줄어든 것으로, 서울 76개교와 부산 1개교 등 77개교가 등교수업을 시작했으며, 수도권에서 4개교가 등교를 재차 연기했다. 
 
특히 등교를 연기한 534개 학교 중 47%에 해당하는 251개교는 쿠팡 물류센터가 위치한 부천시에 위치했으며, 부천시와 인접한 인천시 계양구와 부평구에선 각각 153개교, 89개교가 등교를 중단했다. 이들 세 지역에서 등교를 중지한 학교는 총 493개교로 이날 기준 등교를 하지못한 전체 학교의 92%에 달한다. 이밖에 서울 27개교, 경기 구리 5개교, 경기 수원 2개교, 인천 남동구 2개교, 인천 서구 1개교, 경기 안양 1개교가 등교수업을 하지 못했다.
 
부천시와 인천 부평·계양 이들 세 지역에서 등교수업을 하지 못한 493개교는 고3을 제외한 나머지 학년의 원격수업을 10일까지로 연장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26일 부천교육청은 이튿날로 예정됐던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특수학교 등 251개교 학생들의 등교 수업을 10일까지 연기했으며, 인천시교육청도지난달 28일 내려진 부평구와 계양구 관내 학교의 중지 조치를 10일까지 연장했다.
 
한편 오는 3일부터 고1·중2·초3∼4학년 178만명이 추가로 등교한다. 이에따라 이미 등교 수업을 하는 학생 281만명까지 합하면 등교하는 학생은 모두 459만명으로 전체 학생의 77%가 등교하게 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 학생·교직원은 학생 5명, 교직원 2명 등 총 7명이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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