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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말차단용마스크 가격 폭등 우려…'공적판매 안되나요'
비말차단용마스크' 이르면 이번주 공급개시
2020-06-01 15:57:21 2020-06-01 15:57:21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비말(침방울)차단용마스크가 이르면 이번주부터 공급된다. 가격폭등우려가 큰 가운데 판매가에 대해 정부가 통제해야한다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보건용마스크처럼 공적판매를 단행해야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외약외품 마스크에 기존 수술용, 보건용에 이어 비말차단용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은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고시가 이날부터 시행된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일상생활에서 비말을 통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가볍고 통기성이 높은 수술용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일반 국민에게도 이와 유사한 마스크를 공급하기 위해 새로 의약외품으로 지정된 것이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비말차단용마스크는 기존 수술용 마스크와 거의 유사한 입자 차단능력, 즉 KF기준 55~80% 수준을 갖고 있다"며 "3~4개 업체에서 벌써 허가 신청이 들어오는 상황으로 이번 주 후반부터는 국민께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분간은 공적마스크보다 민간 유통 물량으로 배정될 계획이라고 식약처는 밝혔다. 이에 따라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일반유통구조로 공급된다. 공적유통이 아닌만큼 가격은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주로 의료진에게 공급되던 덴탈마스크와 유사한 수준의 비말차단용 마스크 공급에 대해 대부분 반기고 있지만 사재기 및 가격 상승을 우려하며 판매가에 대해 정부가 정보건용마스크처럼 공적판매해야한다는 의견이 쏟아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기온 등을 감안하면 비말차단용 마스크 수요가 늘어날 것이 뻔한데 왜 마스크제도는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지 불만이 많다.
 
SNS에서는 '장당 천원이 되면 업체만 대박난다', '저렴한 가격에 나왔으면 좋겠다', '수요가 많을텐데 왜 공적판매를 안하나', '공적판매를 하지 않으면 사재기가 극성에 가격은 천정부지로 오를게 뻔한다', '공적판매로 약국업무 과중이 우려된다면 가격제한폭을 정해서 판매해달라'라는 의견 등이 나온다.
 
공적마스크 5부제가 폐지된 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서 관계자가 공적마스크 5부제 폐지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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