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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한화큐셀, 태양광 연계 ESS 공동 개발
2020-05-31 12:05:16 2020-05-31 12:05:16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현대차그룹과 한화큐셀은 지난 29일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 기반 태양광 연계 에너지 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이하 ESS) 공동 개발 및 글로벌 사업 전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 기반 가정용·전력용 ESS 제품 공동 개발 및 한화큐셀 독일 연구소 내 태양광 발전소를 활용한 실증 전개 △양사 보유 고객 및 인프라를 활용한 시범 판매 및 태양광 연계 대규모 ESS 프로젝트 공동 발굴·수행 등이 주요 내용이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사장(오른쪽)과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이 ESS 공동개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과 한화큐셀이 공동 개발하는 ESS는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해 시스템 구축 비용을 대폭 낮춤으로써 ESS를 대규모로 보급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시스템을 출시, 재생에너지 보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를 활용한 ESS는 높은 가격이 시스템 도입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효율적 사용을 돕는 ESS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는 2040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40%까지 확대되면서 2017년 3GWh 수준이던 세계 ESS 시장은 379GWh 수준으로 약 128배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장은 "이번 협력으로 재생에너지 공급 변동성을 최소화해 재생에너지 대규모 보급을 활성화하고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을 최대화해 전기차의 친환경 가치사슬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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