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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만 희생, 여기까지 안왔어야" 바이든, 트럼프 비판
2020-05-28 14:18:37 2020-05-28 14:18:37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 내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어서자 "여기까지 도달하지 않았어야 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의 자택에서 영상메시지를 내고 "우리역사에는 너무나 암울하고 비통한 순간이라 우리 각자의 가슴에 슬픔으로 영원히 남게 되는 때가 있다"며 오늘이 그 순간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유족들에게 "국가가 여러분과 함께 슬퍼하고 있다"며 애도를 표했다.
 
그는 "당신이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다. 가슴 한복판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일 것이다. 숨이 막힐 지경일 것"이라며 과거 가족을 잃은 경험을 드러냈다. 그의 첫 아내와 딸은 1972년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아들은 2015년 46세 나이에 뇌암으로 숨졌다.
 
특히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것은 우리가 도달하지 말았어야할 치명적인 이정표"라며 "그것은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줄곧 비판해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유행 와중에도 골프를 치는 영상을 올리며 "그가 우리나라를 이끄는 게 얼마나 부적합한지 매일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AP·뉴시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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