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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트럼프 트윗에 '사실확인' 경고문 삽입
2020-05-27 10:40:59 2020-05-27 10:40:59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에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는 경고 문구를 붙였다.
 
트위터는 26일(현지시간) 우편투표가 선거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의 트럼프 대통령 트윗 2건에 파란색 느낌표와 함께 '우편투표에 대한 사실을 알아보라(Get the facts about mail-in ballots)'는 경고 안내문을 삽입했다.
 
이날 트위터는 별도 성명을 내고 "이 트윗들은 투표 절차에 관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담고 있어서 우편투표에 관한 추가적인 맥락을 제공하기 위해 라벨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게시글에 가짜뉴스 경고문을 띄웠다.
 
경고문을 클릭하면 '트럼프는 우편투표가 유권자 사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했다'는 제목과 함께 이에 관한 CNN 등의 언론보도, 기자들의 트윗 등을 모아놓은 팩트체크 화면이 나온다. 요약 설명을 통해서는 "트럼프는 우편투표가 선거 조작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거짓 주장을 했다"며 "팩트체커들은 우편투표가 유권자 사기와 연관돼 있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말한다"고 밝히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달 초 코로나19에 관한 허위 정보를 차단하기 위한 정책을 새로 도입한 이후 이를 선거 등 다른 분야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이 정책을 트럼프 대통령 트위에 적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하게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속 트윗에서 "트위터는 언론의 자유를 완전히 억압하고 있다"며 "대통령으로서 나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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