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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HCN 인수에 이통 3사 가세…본입찰은 하반기 전망
2020-05-26 18:02:52 2020-05-26 18:02:52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현대HCN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참여했다. 
 
26일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날 오후 현대HCN 매각 예비입찰을 마감, 이통 3사 모두 참여 의사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현대HCN은 지난해 하반기 기준 가입자가 133만명으로 유료방송시장에서 3.95% 점유율을 차지한다. 특히 현대HCN은 알짜 권역으로 불리는 서초, 관악, 동작을 갖고 있고 케이블TV 사업자 중 4000억원 규모의 높은 수준의 현금 창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알짜 매물로 꼽혀 이통 3사 모두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HCN 홈페이지. 사진/현대HCN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3월 현대HCN의 방송통신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대HCN을 현대퓨처넷과 현대에이치씨엔으로 분할하고, 현대퓨처넷이 분할 신설회사의 주식 100%를 보유하는 방식이다. 분할기일은 11월1일이다. 현대HCN은 다음달 2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계획서 승인 및 정관 개정을 의결한다. 물적분할이 완료되는 11월1일까지 관련 절차를 밟아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예비입찰은 인수 의향이 있는 업체와 인수 금액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한다. 이후 본입찰까지 실사 등을 통해 인수 업체 후보를 추린다.
 
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분할 기일이 11월인 만큼 본입찰은 하반기쯤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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