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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통합당과 '29일까지' 합당 결정
최고위서 의결…통합당, 27일 전국위 열고 합당 결론
2020-05-26 16:58:23 2020-05-26 16:58:2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래한국당이 미래통합당과 오는 29일까지 합당하기로 결정했다. 통합당이 예정대로 27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합당 의결 등 절차를 마무리하면 더불어시민당에 이어 한국당까지 21대 총선을 위해 급조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이 사라지게 된다.
 
원유철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29일까지 통합당과 합당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당 20대 국회의원과 21대 당선인들은 합동회의를 열고 합당과 관련 최종 조율 과정을 진행했다. 이들은 1시간여 회의를 한 뒤 합당 결의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즉각 폐지 등에 한 목소리를 냈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와 당선인들이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합동회의에서 결의문 낭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당 의원과 당선인 전원은 입장문을 내고 "4·15 총선 후 (통합당에) 돌아가겠다고 한 약속을 이행하려 한다"며 "형제정당인 미래통합당과 하나 됨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위력과 야합이 손잡은 '누더기 선거악법'에 대항하기 위해 정당방위 차원에서 국민들게 보고하고 만든 정당"이라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즉각 폐지할 것을 여당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당초 이날 원유철 대표의 임기 연장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지만 조속한 합당을 바라는 당선인들과 통합당의 요구가 커지면서 전당대회 대신 합동회의를 열기로 했다. 27일 예정된 통합당 전국위원회에서 합당이 의결되면 양당 합당 수임기구에서 실무 절차를 밟게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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