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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백산수배' 시니어 세계 바둑 최강전 창설
한- 중-일 바둑 전설들의 한판 승부
2020-05-26 09:55:42 2020-05-26 09:55:42
[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 농심은 한·중·일 국가대항전인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 이어 시니어 국가대항 바둑대회를 창설한다고 26일 밝혔다.
 
대회 명칭은 ‘ 백산수배 시니어 세계바둑최강전’ 으로 한·중·일 만 50 세 이상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는 세계기전이다. 한국의 조훈현과 중국의 마샤오춘, 일본의 요다 등 바둑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기사들의 빅매치가 예상되고 있다.
 
백산수배 시니어 세계바둑최강전은 오는 10월 12일 제22 회 신라면배 바둑대회 개막 일정(10/12~16) 과 동일하게 중국 베이징에서 막이 오른다. 각 국의 선발과정을 거친 한·중·일 시니어 국가대표 프로기사들은 베이징 1차전(개막)과 부산 2차전( 결승)을 통해 우승을 다투게 된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연승전을 벌이는 기존 신라면배 바둑대회와 동일한 경기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승상금은 총 1억8000만원이며, 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이 계속 이어질 경우 대회 창설은 연말이나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
 
농심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워진 바둑계를 지원하는 동시에 전 세계 바둑 애호가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레전드 매치를 준비하게 됐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바둑의 ‘ 르네상스 시대’ 를 또 한번 열어 보이겠다”라고 말했다.
 
농심이 대회 타이틀로 백산수를 내세운 것은 신성장 동력인 백산수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신라면배 바둑대회가 농심 중국사업에 있어 신의 한 수로 불리는 만큼, 백산수배도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백산수를 알리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농심 로고. 사진/농심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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