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픽업에 원격 제어까지…코로나가 바꾼 삼성 서비스 방식
코로나 여파 오프라인 서비스 이용 어렵자 마련한 대안
2020-05-26 10:32:59 2020-05-26 10:32:59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북미를 강타한 코로나19 여파가 삼성전자의 서비스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 캐나다 오프라인 서비스 센터 운영 규모를 대폭 줄였던 삼성전자가 픽업은 물론 원격 제어 서비스를 마련해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캐나다 법인은 고객이 서비스 지원·제품 수리가 필요한 경우 집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픽업 서비스 솔루션 '도어 투 도어 서비스'를 마련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오프라인 서비스센터 방문이 쉽지 않은 현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전자 휴대폰·태블릿·TV·웨어러블 기기 등 전자제품 사용자들은 서비스 지원이 필요한 경우 '도어 투 도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과 계약을 맺은 배송업체가 직접 제품을 픽업해가고 모든 운송 비용은 무료로 처리된다. TV 제품 등의 경우 고객 자택 내에서 직접 제품 수리가 이뤄질 수도 있다.
 
이게 끝이 아니다. 특수 교육을 받은 삼성전자 기술자가 삼성 TV 및 갤럭시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보고 제어해 제품에 직접 도움을 줄 수 '리모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모바일장치용 UV-C 조명을 사용해 휴대폰을 무료로 소독하고 TV 및 전자레인지는 수리 전과 후로 나눠 알코올 기반 소독제로 소독하는 서비스도 진행한다.
 
삼성전자 캐나다 법인이 마련한 서비스. 사진/삼성전자 캐나다 법인 홈페이지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서비스센터 폐쇄로 인해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수리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제품 보증 기간이 만료된 경우 서비스센터 운영이 재개된 날짜로부터 1개월 동안 보증을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 캐나다는 25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 대비 1089명 증가한 8만4699명에 이른다. 사망자도 전일 대비 69명 증가한 6424명으로 여전히 코로나19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 캐나다 법인은 3월 캐나다 전역의 삼성전자 익스피어리언스(체험) 매장을 폐쇄하고 서비스센터 운영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서비스센터 운영을 재개했으나 지원 인력을 줄이며 코로나19 여파 대응에 나서고 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