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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66% "한국·독일, 코로나19 대처 잘해"
2020-05-22 15:43:43 2020-05-22 15:43:43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미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에 대해 한국과 독일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 센터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5일까지 미국 성인 1만9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7%가 미국의 코로나19대응에 '잘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에 비해 한국과 독일에 대해서는 66%가 잘했다고 응답했다.
 
한국과 독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수치는 동일했지만 그중에서도 '훌륭했다'는 평가는 한국(25%)이 독일(15%)보다 높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내각회의 도중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으로부터 재무부가 국민들에게 지급할 재난지원 현금카드를 전달받고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중국에 대한 미국의 부정적인 여론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66%는 중국에 대한 비호감을 피력했는데, 이는 퓨리서치 센터가 지난 2005년 중국에 대한 호감도 조사를 시작한 이후로 가장 부정적인 결과다. 응답자의 절반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평가는 응답자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자의 62%는 코로나19에 대한 WHO의 대처에 합격점을 줬지만 공화당 지지자는 28%만 이에 동의했다. WHO가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정보가 신뢰할 수 있다는 응답도 민주당 지지자(80%)가 공화당 지지자(36%)보다 많았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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