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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좀비 신드롬’ 국내 최초 트로피 도전…‘킹덤’ 시즌1 국제에미상 출품
2020-05-20 15:17:16 2020-05-20 15:17:16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K좀비 신드롬’의 주인공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1이 제48회 국제에미상에 출품돼 수상을 노린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돼 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작년 시즌1에 이어 올해 시즌2가 공개됐다. ‘킹덤’ 시즌은 이번 국제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작품상과 연기상에 출품됐다.
 
 
올해로 48회를 맞은 국제에미상은 해외 우수 프로그램을 미국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1973년 설립된 국제 TV프로그램 시상식이다. 캐나다 반프 TV페스티벌, 모나코 몬테카를로 TV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방송상으로 불린다. 국제에미상은 올해 9월 후보를 발표하고 11월 23일 시상식을 통해 최종 수상작을 발표한다.
 
그 동안 국내 방송프로그램 국제에미상 성적은 2010년 MBC ‘휴먼다큐 사랑’의 ‘풀빵엄마’가 국내 작품 최초로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다큐멘터리를 제외한 드라마, TV/미니시리즈 부문에선 2008년 KBS2 ‘바람의 나라’, MBC ‘불굴의 며느리’ ‘퐁당퐁당 러브’가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연기 부문에선 2011년 KBS2 ‘추노’의 장혁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작년 제47회 국제에미상에서 넷플릭스는 ‘러스트 스토리’ ‘신성한 게임’이 각각 TV/미니시리즈 부문과 드라마 부문, ‘러스트 스토리’의 라드히카 압테가 여우주연상 부문 후보에 올랐다. ‘라스트 행오버’는 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작년 국내 작품으론 72초TV의 ‘dxyz’만이 후보에 올랐다.
 
‘킹덤’ 시즌1이 올해 국제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작품상과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가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에 도전한다. ‘킹덤’은 작년 첫 시즌 공개 직후 ‘K-좀비’와 ‘갓’ 등 각종 신드롬으로 전 세계에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K콘텐츠 대표주자가 됐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사극의 관습을 파괴한 작품”이란 코멘트와 함께 ‘킹덤’ 시즌1을 2019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TOP 10에 선정하기도 했다. 전 세계 기대 속에서 공개된 ‘킹덤’ 두 번째 시즌 또한 신선한 소재와 강력한 스펙터클로 ‘왕좌의 게임’ ‘워킹 데드’ 등에 비교되며 극찬을 받아온 만큼 국제에미상 수상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크다. 
 
넷플릭스 측은 뉴스토마토에 “넷플릭스 콘텐츠 사상 최초로 백상예술대상 작품상과 예술상 후보에 오른 ‘킹덤’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3대 국제상인 국제에미상에 도전해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를 사로잡은 ‘킹덤’ 시즌1과 시즌2는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중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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